정성, 태도
며칠전 회사 체육행사로 볼링을 치러 갔다.
내 생에 볼링장은 세번째,
12년 전과 9년 전
볼링 자세와 포인트를 알려주시는데
뒤로 갈 수록 팔에 힘이 빠지고,
그냥 빨리 대충 끝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신경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초등학교 4학년땐 뜀틀을 몇시간을 연습해서야
겨우 엉덩이를 걸쳐 넘길 수 있었다.
자전거도 1년을 넘게 배웠고,
그러다보니 이런 종목은 더더욱 젬병이다.
그러나 그건 핑계고,
“볼링은 어떻게 해야 잘 칠 수 있나요?“
물론 연습도 중요하겠지만
볼링과 골프를 잘 치시는 아무게 부장님이 계신데
그분은 일을 할때처럼 볼링도 굉장히 정성스럽게 치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정성스럽게
나는 사실 어려서부터 뭘 그렇게 노력하지 않았던 적이 많다.
운동이 아니고서야
대충 해도 중간 이상은 가는 편이어서 나태했던 것 갘다.
정성스럽게.
헬스 동작 하나도 정성스럽게
뭔가 충만감이 커졌다.
그리고 삶이 더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