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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ame May 23. 2024

마흔-200 거의 다 왔다.

오랜만에 심리상담

원래대로라면 오늘은 마흔 -194, 생일이 그정도 남았다. 

200일 내로 나는 마흔살이 될테지.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바뀌고 있고, 바뀔테지. 아주 천천히 


오랜만에 심리상담을 다녀왔다. 

지난 12월 말 이후, 오랜만에 만나 뵌 선생님께 랩을 하듯이 일름보가 되어서 그간의 일들을 쏟아냈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아서 이런 일들에 예민한게 아닐까 싶다는 나의 말에 

남자분들이 대체로 무던한 면이 있기도 하니까 그런거지 


나의 상황들이 그리 유쾌한 상황이 아님을 공감해주셨다. 


꽤나 강하게 그런 일들을 웃으며 가볍게 이야기하는 나를 대단하다고 하신 것 같다. 


50살이 되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까,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30살에 생각했던 40살은 나의 희망이었다. 

그런데 마흔이 다가와 생각하는 나의 50살은 어쩐지 편안한 느낌이다. 


50살의 나라니


어쩐지 멋진걸


나르시스트를 상대할 때, 

나는 매번 오만했고, 때로 비열했고, 때로 무모했으며, 때로 그들을 너무 추켜세웠다. 


그저 묵묵히 내가 할 것들을 하는 사람이 되자. 


사람은 물리적으로 가까운 사람의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학습한다. 

전 직장에서 그랬듯이


어쨌거나 나는 연단되는 중이다. 


보다 단단하고, 담대한 사람이 되어가는 길이지. 


역시 신은 상황으로써 성장을 도모한달까. 


더 성장하면 된다. 깟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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