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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ame May 27. 2024

마흔-196 삶이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든다고!

삶이 레몬을 주면 레모네이드를 만들면 된다.


라는 영미권 속담이 있다고 한다.

좋은 말이다.


레몬은 시고,

레모네이드는 시면서도 달콤하다.


설탕이나 알룰로오스, 꿀이 필요하다.


나는 레몬을 생으로 먹길 좋아한다.


삶이 레몬을 주면? 감사합니다.


사실은 설탕을 섞은게 더 나와 맞지 않는다.


어린시절부터 그랬다. 양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곰국에도 소금을 잘 넣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나란 인간이란

참 날것 그대로


108가지 번뇌에 설탕 한조각 안 치고 있는 그대로 오롯이 다 느끼고 괴로워하는 것 같다.


으이구. 이제 곧 마흔인데도 언제느 무뎌지려나.

그러나 이토록 섬세하고 아픈 것 또한 나란 사람의 특질인거지.


아쉬운건 마음에서 힘이 빠지니

힘도 빠져서 평소에 들던 무게도 안 들어지더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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