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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ame Jun 04. 2024

마흔-188 결코 혼자일 수가 없다.

좋은 말

우리의 삶이 언제까지 이어질진 모르겠지만 

우리의 인연도 삶의 끝에서 모두 끝이 난다. 


붉은 실의 인연이란 양자 얽힘을 말한 걸까. 

인연이 닿았든 닿지 않았든 어쨌든 삶은 혼자서 살아갈 수는 없는 법이다.


외로움과 고독은 허울이다. 

이 삶이 혼자서만 이루어졌을까. 



고등학생일 적엔 국사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독학국사'책을 매일 매일 꾸준히 조금씩 읽은 덕에 국사를 매우 잘했다. 내 설명을 들은 친구들은 모두 국사를 만점 받았다. 


국사를 좋아하면서 세계사도 좋아했는데, 집에는 과학학습만화 옆에 세계학습만화가 있었다. 세계학습만화는 초등학생 때 엄마에게 졸라서 사주셨다. 

거기서 제일 좋아한게 세계사 연표사전인데, 어린시절부터 뭘 안다고 그 세계사 연표 사전과 과학학습만화의 연대를 가져다 어느 시기인지 맞춰보기도하고, 국사를 배우면서 세계사 어느 시점에 이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 역학관계를 항상 궁금해했다. 


르몽드 디플로마띠끄에는 그 역학관계가 시각적으로도 아주 보기 좋게 잘 표현되어 있어 매우 좋아했던 책이었다. 


그러니까, 어느것 하나도 관련이 없는 것이 없고 

우리가 결국 홀로 여기 덩그러니 존재할지라도 


결코 혼자일 수가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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