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으로 몸이 좋지 않다
어지러운 것도 몸이 아픈 것 중 하나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
아빠가 다발성골수종으로 암투병을 하시다 돌아가셨기에 사실 조금 무섭기도 하다
계속 어지러우니까
전일 회의외 회식 자리에 빠질 수가 없는 상황
세상 일이 나 없이도 잘 돌아가지만
대체품이 있을 때 이야기이고,
어쨌든 부속으로 끼워져 있는 상황이고
핸들없이는 자동차를 운전할 수 없듯이
그냥 그런 상황이었다
회식하고부터 기침을 비롯한 감기 증세가 왔고
오늘은 정말 조금도 크게 움직이지 않고
매우 조용히 보낸 하루 였다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는데
몸이 힘들기보다 머리가 어지럽고 아프니까
다행히 머리 쓸 일이 없는 날이었으니
내가 나라는 자각도 없이 일하고 퇴근해서
자다가,
잊고 있던 스터디 알람을 듣고
부랴부랴 일어나 스터디를 했다
이것도 내가 주도 했고, 내가 호스트니 어쨌든
내 역할을 해야했다
일을 넘기지 못하는 편은 아닌데
늘 그런게 있다
이건 책임감일까 성실함일까 미련함일까
어지럽다
약을 먹기 위해 간단히 저녁을 먹었는데
약이 뱃속을 헤집고 있다
성숙한 어른이 갖춰야 할 좋은 심리 습관 이라는 책을 윌라로 들었는데
예시가 매우 현실적이고, 제시한 방법들이 꽤나 실천가능한 부분들이라서 활자가 뇌를 통과하는 지금 같은 때에 여러번 반복해서 들었지만 좋은 책이었다
그중에 소거격발이라는 개념이 와닿았다
우리는 지금 성장하기 위해 그간 깨작깨작 깨던 알의 껍질을 다시 한번 더 온 힘을 다해 깨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하니 위안이 된다
성장에는 고통이 따른다
부디 힘겨운 시간을, 그리고 힘겨운 일들을 연이어 겪더라도 매순간 매사건에서 배우고 깨닫고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신은 우리가 견딜 수 있는 고통을 주고
우리을 단련시킨다
나는 단단한 마음과 단단한 몸을 위해
소거격발의 시간을 겪는 중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