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코로나 후유증으로
활동에 제약이 있다
오늘 일정은 PT와 사랑하는 친구 유리와 유리의 베프 유하를 만나기였다
운동도 약속도 손꼽아 기다렸는데
도저히 이 어지러움증과 두통이 나아지질 않아
어제 오후 경에 미안한 마음을 가득 담아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약 잘 먹고 충분히 쉬어서 좋아져야하는데
약이 너무 독해서 위장을 헤집고 다녔다
뇌전체가 둥둥 떠있는 느낌이다
후뇌쪽은 땡기고 멍하다
코로나 증세와 비슷해서 키트를 해봤는데
다행인지 음성이었다
이명 역시 여전하다
귀가 울려서 조금만 소리가 커져도 정신이 없다
몸이 왜 이럴까, 왜 아플까
원인을 분석하고 싶은데
그런 정도의 사고 작용은 버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하게도
뇌가 둔해지니 직관이 갑자기 작용을 한 건지
“나는 내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는가?”
라는 질문을 며칠째 써놓고 침대 옆에 두고 있었는데
오늘 아침 잠깐 일어나 화장실에 가서 문득 떠올랐다
그러고는 바로 계획을 세우려했지만
잠들어버렸다
이미 세워진 나의 인생 비전과 로드맵에
그냥 한줄 추가만 하면 되는 일이지만
이미 내가 원하는 걸 오래전 라이터블이라는 글쓰기모임을 통해 기록해두었었다는 걸 깨달았다
갖고 있던 꿈을 내비쳤을때
헛소리와 같이 치부되었기 때문에
그때마다 고이고이 접어두기만 했기에
내 스스로 목적성을 잃고,
내 스스로 작아지길 허용했다
얼마전 팀에서 올리는 콘텐츠를 직접 그려보겠다고 나섰던 어설픈 만화도 나의 그런 스스로 꼬깃꼬깃 구겨바린 꿈이었다
적당히 사람들의 기준에 맞춰 타협하고
스스로 구겨버린 것들을 다시. 펴야한다
아주 빳빳하게
다시는 타협하지 않고, 내 삶의 방향을 함부로 틀지 않는다
헛소리를 한 건
내가 아닌
통찰력과 상상력을 잃은
안타까운 그분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