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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ame Jun 08. 2024

마흔-184 그 시간이 붙잡는다

트라우마

그 시간이 붙잡는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집착적으로 어느 순간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곱씹으며 가정을 한다.


죄책감에서 시작되어

집착으로 이어지고

끝내는 스스로의 현재를 파괴한다.



그만 좀 할때도 되지 않았어?

본인 스스로 나와야지


부디 바라건데 그 자신이 소중한 이를 잃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람들은

그런 무력감을 피하고자 되려 그런식으로 모질게 외면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었다.



슬픔보다도 더 깊고 질척거리는

진창 투성이이인 죄책감


그리고 그 죄책감에 따르는 수치심


존재 자체에 대한 의구심


시간이 약이다. 세월은 흐른다.

현재를 살기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직시와 과거의 나 자신과의 용서와 이해와 사랑이 필요하다.


어쩔 수 없었다.

누군가에겐 필요한 말이고

누군가에겐 회피의 말이 된다.


현명해져야한다. 현명해질 수 밖에 없다.

복잡하고 예민할 수 밖에 없다.


개인의 치열함이 사회 단위의 치열함보다야 단순하고 배부른 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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