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그 시간이 붙잡는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집착적으로 어느 순간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곱씹으며 가정을 한다.
죄책감에서 시작되어
집착으로 이어지고
끝내는 스스로의 현재를 파괴한다.
그만 좀 할때도 되지 않았어?
본인 스스로 나와야지
부디 바라건데 그 자신이 소중한 이를 잃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사람들은
그런 무력감을 피하고자 되려 그런식으로 모질게 외면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었다.
슬픔보다도 더 깊고 질척거리는
진창 투성이이인 죄책감
그리고 그 죄책감에 따르는 수치심
존재 자체에 대한 의구심
시간이 약이다. 세월은 흐른다.
현재를 살기위해서는 과거에 대한 직시와 과거의 나 자신과의 용서와 이해와 사랑이 필요하다.
어쩔 수 없었다.
누군가에겐 필요한 말이고
누군가에겐 회피의 말이 된다.
현명해져야한다. 현명해질 수 밖에 없다.
복잡하고 예민할 수 밖에 없다.
개인의 치열함이 사회 단위의 치열함보다야 단순하고 배부른 소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