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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name Jun 15. 2024

마흔-177 벌써 저녁이네

심박수

영어공부를 하는데, 심박이 104까지 뛰었다. 

아침에 샐러드도 먹지 않고, 공복에 커피와 베이글을 먹어서 일거라고 했지만

사실은 그건 아니었다. 


나의 심장은 소심하고, 간장종지 만하기에 

조그마한 물방을 하나만 튀어도 급격히 요동친다. 


마흔이 다 되어가는데 평정심을 유지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나와 다른 공간에서 벌어질 어떤 일을 생각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차라리 운동으로 상쇄 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당연한 일이다. 

그건 명백히 두려움이었다. 


그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종종 선택을 하지 않고, 뭔가를 포기하고도 한다. 

두렵기 때문에 


그건 본인 자신일 수도 있고, 다른 어떤 것일 수도 있다. 


삶이 얼마나 이어질진 모르지만, 언젠가는 후회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세상 일이란 늘 그런 법이니까

완전 무결할 순 없다. 


어느 순간엔 현명한 선택이었던 것들이 어느 순간엔 후회로 몰려오기도 한다. 


그게 인생이지 뭐. 


꾸준히 IT공부를 했어야했는데, 잊어버린게 너무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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