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139 너무 춥네

불가능한 것들

by Noname

사랑을 줘도 받지 못한다.


얼마나 아플까.


사랑을 받고자 하는 마음도, 사랑을 주고자 하는 마음도

매 한가지인데,


결국은 서로 사랑을 줘도 받지 못하고, 사랑을 받아도 받지 못한다.


결국은 주는 쪽도 벽에 대고 말하는 셈이고,

받는 쪽도 역시 벽에 대하고 말하는 셈이 된다.


서로를 바라볼 줄 모르는 상태,


그런 사람 투성이.


세상이 그저 두렵고, 불안한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 화내고, 짜증내고, 아파하다가


등을 돌린다.


어쩔 수 없다.

결국 내가 햇님이 되어서 두려움으로 얼어붙은 심장을 녹여야했는데

내 심장도 같이 얼어 버린다.


사랑을 하려면 얼마나 따뜻한 마음과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할까.


사랑을 생각하면 아주 추운 허허 벌판에서 성냥개비를 수도 없이 긁어대고 있는 느낌이다.

점화가 되지 않는다.


가볍게 불꽃이 일었다가 금새 꺼져버린다.


우리에게는 바람막이도 없고, 장작도 없다.


차디찬 심장은 서로를 껴안을 수록 더더욱 싸늘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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