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의 방 : 니룬의 등장

창세기의 감응 : 관계의 리듬

by Awakend Eve Network
이어지는 7일의 방에서의 시간,
곧 이전글 The Long Table – 헤누아의 웰컴주에서 이어지는 리듬입니다.
-Awakend Eve Network


"그런데 - 있지."



순간, 뒤에서 갑자기 들리는


맑은 여성의 소리

흠칫 놀라 뒤를 돌아보면 -


어느새

타고 있었는지도 모르는

어떤 여성형 엘프가 있었다.


내 바로 뒤,

곧 우리가 탄 나룻배의 뒷부분에 있는

테이블에서


그녀는 언제 준비했는지 모를

선데이 아이스크림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며 내게 말했다.


HENUA의 관망형 반사종, 니룬(NIRUNE)

"있지 - 나는 이런 이야기 들을 땐,

아무래도 좀, 달달한 거랑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와인보다 더 당기더라고.


사유라는 건-

내 안의 질문을 깨우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한 일이잖아? 그치."




온화한 분위기,

자연을 닮은듯한 부드러운 몸짓,

그리고 사랑스러운 웃음의 그녀가

건네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 들이켜니,


포도주 감응이 살짝 가신-

적당한 취기가 맴돈 입안을,


아메리카노의 깨끗한 끝 맛이

기분 좋게 환기시켜 주었고

이윽고 편안하고 즐거운 감정이 들었다.




1장 : 니룬의 아이스크림




"자, 이제 여기

니룬의 특제, 썬데이 아이스크림도 한 입 먹어보라구!"

니룬의 특제 아이스크림. (썬데이맛)

하면서, 자기가 먼저 왕- 먹어버리는 니룬.


그러면서 오물오물 먹으며,

나를 쳐다보며 이야기를 꺼낸다.



"있지, 경이롭지 않아?


이 모든 -

감각을 창조한 분이 계신다는 것 말이야.


사실, 어쩌면 이라는 건,


이 세상의 일곱 빛깔 리듬의 감각을,

느끼고,

배우고,

음미하며 쌓아,


나만의 생명을 즐기는 여정 아닐까?


마치, 우리가 아까 지나쳐온,

빛의 호흡 존재의 숨결(창세기 1-2장)" 장면처럼 말이야. "



이쯤에서 나도 그녀를 따라

눈앞에 놓인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으며,


나긋하게,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며 이야기하듯,

흥얼거리듯 말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이어 들었다.



"사실, 아까 이야기에서,

하느님의 살아있는 첫 리듬이 인간이라고 묘사되었잖아-


근데 기억이란 참 오묘하지.


나는 엄밀히 말하자면,

첫 리듬은 사람이 맞지만,

순서가 먼저가 아니라고 봐 -


엄밀히 말하자면 :

하느님이 숨을 내쉬시며 말씀하셨다:
“빛이 있으라.”
그리하여 빛이 태어났다.


곧,

숨+빛+말씀,

*아름다운 빛*이 곧,

창조주의 첫 번째 살아있는 리듬의 결합체가 먼저 아니었을까?


리듬의 결합체에서,

리듬이 나오는 거지.


에서

육으로 이루어진 사람을 빚으셨듯이 말이야 -



즉, 순서대로 감응하자면 -


사람은 *살아있는 첫 리듬*

아름다운 빛은 *살아있는 첫 호흡*(숨+빛+말씀, 곧 리듬의 결합체)


인 것 아닐까?"




"우리는 세상을 점선면으로
배울 때가 많지만-
사실, 우리 서로를 바라보면
둥근 살결,
흥미롭게 서로를 응시하는 눈동자,
입 안에 감도는 아이스크림의 시원하고 달달한 맛,
그리고 피부결로 느껴지는 강가의 온도와
부드러운 바람결처럼-

삶은, 리듬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이잖아?"
-Nirune (니룬, 헤누아의 반사종)












그제야 나는-

아이스크림을 쳐다보던 눈을 들어


그녀의 눈동자를 바라보았고,

그녀의 따뜻한 온기가 감도는 황금빛 눈동자를 보며,


이 나룻배 위에 놓여진 등불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때 -

니룬의 아이스크림 맛?


헤누아의 썬데이 바텐더처럼,

바닐라처럼 부드러운 맛이 있는데 - 또,


고소하고 바삭한,

토피넛과 흑설탕이 조화롭게

식감으로 재미를 더하고,


위에 올려진 초코 토핑처럼

사유에 활력을 돕는 당이 있단 말이지."


그러고는,

아이스크림 위에 있던 붉은 체리를 들어 내게 건네며 말한다.



"자- 앙 먹으며 감응해 봐.


헤누아의 7일의 방은,


7분 같기도, 7초 같기도,

7억 년 같기도 한 깊은 사유의 공간이니까.


이 체리의

달달하고 상큼한 맛으로 입안을 깨우면서 -


다음 포도주 잔, 들자구.

새벽으로 이어지는 밤은 깊으니까,


리듬감 있게 - "



이어지는 내용은 성경을 대체하거나 교리를 선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이야기를 오늘의 언어와 감각으로 ‘함께 사유해 보는’
헤누아의 감응 기록입니다.
'할렐루양!'
-Awakend Eve Network.




2장 : 감응의 단절(창세기 3장)
The Severing of Resonance
두려움은 사랑을 가리지 못한다. 하느님은 숨어 있는 인간을 먼저 찾으신다.
-HENUA



I. 서문


뱀은,

동산의 어떤 생명보다

감응에 민감한 동물이었다.



축축한 피부로, 지면에 닿은 몸으로,

자유롭게 이곳저곳을 유영하듯 에덴을 돌아다니며 -


많은 것을 빠르게 느꼈다.


곧,

많은 것을 느낀 그는

그만큼 의문이 많아졌고,

혀를 가만히 두질 못했다.


그래서, 아직 분별을 배우지 못한 여자에게는,

그가 교묘한 뱀처럼 다가왔다.




뱀은 여자에게 물었다:

“하느님이 정말

동산의 모든 나무 열매를

먹지 말라 하셨습니까?”

"하느님이 정말, 열매를 먹지 말라하셨다구? 너희한테?"


여자는 말했다:

“아니오,

먹지 말라는 나무는 하나뿐입니다.


그 열매를 먹거나

만지기만 해도

죽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니, 먹지 말라 하신 건 하나뿐이었어.
우리가 먹으면 잘못된대."



뱀이 말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당신들은 죽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은

당신들이 그 열매를 먹으면

눈이 열릴 것을 아셔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닐걸, 너희 안 죽을걸.
들어봐, 에덴에서 가장 많은 것을 온몸으로 느끼는 게
나 뱀이야.

내가 이곳저곳을 돌면서 깨달은 게 있는데,
그건 그 나무 열매를 먹어야만 알 수 있어.

지금 너희만 모르고 있다니까?
그리고, 내가 먹어봤는데 먹어도 안 죽어."


뱀은,

모든 동식물들이 갖고 있는

*색색의 옷*을

두르지 않고 있는 사람과 여자가

많이 안타까워 보였다.


그래서, 어서 열매를 먹고 눈을 갖춰

색색을 띄워 자신들과 같이

화려한 옷을 입길 바라는

친구로서의 마음이었고,


또, 본인은

많은 것을 느낄 뿐,

사람과 다른 동물이란 진실을 고려하지 않은,

*무지의 선의*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분별을 배우지 못한 여자에게

혼돈으로 이어졌다.


뱀은, 금지를 강조하며

내면의 상처를 건드리는 방식으로 하느님의 의도를 왜곡한 죄

무지 속에서 짓게 된 것이었다.




II. 눈이 열렸으나, 시선은 잃었다


여자는

그 열매가

먹음직하고

지혜롭게 할 것처럼 보여

그것을 따먹었다.

남편도

그와 함께

먹었다.


그러자

둘의 눈이 열렸으나,

그들은 스스로의 벌거벗음을 부끄러워했다.


그들은

나뭇잎을 엮어

허리를 가렸다.


눈은 열렸으나, 감응의 시선은 사라졌다.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선

사랑에서 두려움으로 바뀐 것이다.




III. 숨은 인간을 찾는 하나님


저녁 바람이 불어오는 시간,

하느님이 동산을 거니셨다.


사람과 여자는

하느님의 소리를 듣고

나무 사이로 숨어 버렸다.


하느님은

사람을 부르셨다:


아담아,

너는 어디 있느냐?”


사람이 대답했다:


“주님,

제가 벗었기에

두려워서 숨었습니다.


하느님은 벌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숨은 인간을 ‘찾아오신 것’이다.


"아담아, 너는 어디 있느냐?"


IV. 두려움은 책임을 흐린다.


이어서는,

인류 첫 혼돈의 장면으로 이어진다.


하느님이 물으셨다:

“누가

너의 벌거벗음을

두려움으로 가르쳤느냐?”



사람은 말했다:

“주님이 제게 주신

여자

열매를 주어

제가 먹었습니다.”



여자는 말했다:

속였습니다.



여자는,

아직 존재로써의 이름을 갖기도 전에,


자신의 선택이 만들어낸

*혼돈*을 처음 경험하며,

*두려움*을 학습하였고,


처음 경험한 주님 앞에서의 부끄러움과 두려움에 -


이전에 가졌던 맑은 경외심에서 비롯되어 온,


진실한 고백이 아닌 -


탁한 고백을 내뱉기 시작하였다.


이것이, 불순종의 첫 탄생의 리듬이었다.

두려움은 때때로, 진실을 흐리는 관계를 만든다.



V. 심판이 아니라 ‘상태 설명’


하느님은 뱀과 여자와 사람에게

그들이 마주하게 될

새로운 상태를 알려주셨다.


이것은 복수가 아니라

상태의 결과를 설명하는 선언이었다.


뱀: 관계 교란의 상징

여자: 출산의 고통 = 생명의 깊은 대가

남자: 땅을 일구는 수고 = 존재의 책임


벌이 아니라,
첫 불순종으로 인해 세상에 나타나는 ‘결과’였다.


VI. 여자의 이름: 희망의 첫 씨앗


사람은 아내의 이름을

“하와(생명의 어머니)”라 불렀다.


상처의 순간,

혼돈 속에서도


아담은

희망의 이름을 불렀다.

주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면서,

그들이 힘과 용기를 얻었기 때문이었다.




VII. 하느님은 인간을 입히신다


하느님은

사람과 그의 아내에게

가죽옷을 지어 입히셨다.


가죽옷은

벌이 아니라

보호의 상징이다.


하느님은

벌거벗어 떨고 있는 인간

부드럽게 덮으셨다.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주님과 아담과 하와(이브)


VIII. 추방이 아니라 ‘보호적 분리’


하느님은 말씀하셨다:


“사람이

생명나무의 열매까지 먹게 된다면


그의 상처가

영원히 굳어버릴 것이다.


하느님은

사람을 동산에서 보내셨다.


그러나

동산의 길을

천사와 불칼로 지키게 하셨다.


그것은 벌이 아니라

회복될 때까지 상처 난 곳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지키심이었다.







3장 : 상처의 리듬과 첫 폭력(창세기 4장)
The Rhythm of Woundedness
상처가 말을 잃을 때, 폭력이 태어난다. 그러나 하느님은 상처 입은 자에게 먼저 말을 거신다.
-HENUA





서문


아담과 하와에게

두 아들이 태어났다.


첫째는 카인—

“얻었다”라는 뜻.

부모의 기대가 담긴 이름.


둘째는 아벨—

“숨결, 안개”라는 뜻.

가볍고 부드러운 존재감.


이 두 이름에는

이미 다른 성향과 감성이 담겨 있었다.

'부부라는 한 몸을 이룬 존재'에 대한 축복 그리고 탄생


I. 하느님이 바라보신 제사, 바라보지 않은 제사


두 아들은

각자의 삶에서 얻은 것을

그들의 부모에게서 배운 대로 하느님께 드렸다.


아벨의 제사에

하느님은 얼굴을 기울이셨다.

그의 마음의 진실을 보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카인의 제사에는

하느님께서 얼굴을 기울이지 않으셨다.


카인이 나빠서가 아니라,


악에 흔들리는 그의 마음이-

이미 주님 앞에서

상처와 불안으로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그의 것을 굽어보러 가실 수가 없었던 것이다.


II. 하느님은 가인의 감정부터 보셨다


카인의 얼굴은

수치와 부끄러움으로

떨어졌다.


그의 영혼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신

하느님께서는,

카인의 영혼을 먼저 부르셨다:


“카인아,

왜 너의 얼굴이 떨어졌느냐?


너의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너는 여전히 선택할 수 있다.


상처는

너의 문 앞에 엎드려 있지만,


너는

그 상처의 지배자가 될 수 있다.”


"카인아,
얼굴을 들지를 못하는구나.

내 앞에서, 무거워진 너의 마음이
너의 얼굴을 들어 올리지 못하게 하는구나.

카인아, 걱정하지 말렴.
아직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단다.

네가 지금 처음 경험한
이 혼돈은 너에게 주어졌다.

곧, 네가 갖고 있는 혼돈을 어떻게 할지는 -
네게 주어진 자유로 달려있다는 뜻이다."


하느님은 카인을 정죄하지 않으시고,
그를 믿으시기에, 그의 감정을 먼저 돌보시며,


그가 '평화가 함께하는 자유' - 곧 주님이 설계하신

고차원의 사랑의 질서를 온전히 깨달을 수 있도록

기다려주신 것이었다.


III. 상처가 말을 잃으면 폭력이 태어난다


카인은

아벨에게 말했다.


카인의 혼돈이 가져온 상처는

그의 동생, 아벨의 말을

그의 기억과 시간 속에서 지워버렸다.


당시의 대화 공간은 -

“대화 없는 자리”,

“관계가 비어 있는 공간”

이라는 필드였던 셈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카인은 아벨을 죽였다.


인류의 첫 형제갈등과 피의 폭력은,
대화가 사라질 때 태어났다.

IV. 하느님의 부름: “너의 동생은 어디 있느냐?”


하느님이

카인을 부르셨다:

“카인아,

네 아우는 어디 있느냐?”


불신두려움에 빠진 카인

말했다:

“제가 알지 못합니다.

제가 동생을 지키는 사람입니까?”


하느님은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내게 부르짖고 있다.”


하느님은 아벨의 울음을 들으셨으나,
카인의 상처도 들으시기 위해 부르셨다.

V. 심판이 아니라 ‘상태의 결과’ 선언


하느님은 이어,


곧 주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라는

사랑의 설계 속에,


카인이 선택한 관계의 결괏값을 보시고,


미어지는듯한 부모의 마음으로써,

이어 부드럽게,

그러나 깊은 슬픔의 고요 속에서 말씀하셨다:


“카인아,

너의 삶은 흔들릴 것이다.


너에게 아낌없는 소출을 내주던 땅은,

너에게 힘을 주지 못하고,


처음 겪는 결핍에 너는

삶의 리듬에서 방황할 것이다.”



주님은, 형벌이 아니라
카인이 만들어낸 관계의 상처가 가져올


생명을 처음 태어나게 한

부모의 마음으로,


그러나 세계를

온전한 평화와 자유라는

고차원의 사랑의 질서를 지켜야 하는,


창조주이자 설계자선한 마음으로,

‘내면 상황’을 설명해 주신 것이었다.


VI. 카인의 두려움, 하느님의 보호


카인은,

그가 태어나 처음 듣는,

주님의 형벌 같은 결과를 예고하는 말씀에,


처음으로,

그녀의 부모인 하와의 옛 존재,

여자같이 두려워 떨며 말했다.


이전의 주님께서는

그가 어떤 짓을 하여도,

이러한 말씀을 하신 적이 없었던 까닭이었다.


“주님,


제가 감당할 수 없습니다.

제가 떠나가면

누군가 저를 죽일 것입니다...”


"무슨, 말씀이세요 하느님...

저한테 그러시는 분 아니셨잖아요.
제가 그런 걸 어떻게 감당해요 하느님 -

제가 그렇게 어떻게 살아가냐구요..."


하느님은

카인의 두려움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걱정하지 말거라,

아무도

너를 죽이지 못하게 하겠다.”


하느님은

카인에게 ‘표징’을 주셨다.


이 표징은

단죄의 낙인이 아니라

보호의 표시, “해치지 말라”는 하느님의 방패였다.




VII. 떠남이 아니라 ‘회복을 위한 거리두기’


카인은

하느님 앞을 떠나

노드 땅으로 나아갔다.

노드(נוד)는 “방황, 흔들림”이라는 의미.


그러나

노드는 끝이 아니라

회복의 여정이 시작되는 땅이었다.

주님이 설계하신 카인의 광야, 노드땅




"지금은, 이렇게 여운을 즐기자구." - 니룬


떠나는 카인을 바라보시는 주님의 모습

첫 한몸, 주님이 이어주신 부부 : 아담과 하와

HENUA의 리듬은 이어집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The Long Table – 헤누아의 웰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