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에 혼자 떠난 유럽, 마드리드 근교 여행
톨레도는 야경을 꼭 봐야 해요!
톨레도를 먼저 다녀온 민박집 룸메가 나에게 남긴 말
야경을 볼 수 있는 날은 금. 토. 일이다.
그렇기에 나와 동행 언니는 금요일로 톨레도 방문을 정했다.
마드리드 근교 여행 1순위인 톨레도가 얼마나 매력적인 도시인지 다녀온 사람들에게 익히 들었다.
'백문 불여일견'
직접 봐야지 느낄 수 있기에...
설렘을 안고 톨레도를 방문했다.
진정 톨레도의 가장 큰 매력은 대성당과 야경
톨레도 여행도 민박집 사장님의 추천 코스에 따라 움직였다.
카테드랄(대성당)과 산토 토메 성당을 구경하고 2인 이상이면
택시를 타고 파라도르 호텔에서 야경을 볼 것을 추천해주었다.
톨레도 관광의 중심은 소코도베르 광장
광장 주변으로 톨레도 대성당인 카테드랄과 산토 토메 성당 등 주요 관광지가 모여 있다.
톨레도를 둘러볼 수 있는 관광 열차 '트렌 임피리얼’이 운행하고 있다.
해가 쨍쨍하게 비추던 톨레도 날씨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마치 중세시대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광장에서 골목길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하늘을 찌를 듯 높은 첨탑이 보인다.
바로 톨레도 대성당 '카테드랄'이다.
카메라에 전부 담기지 않는 거대한 대성당
스페인의 3대 화가로 꼽히는 '엘 그레코'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톨레도 대성당은 민박집 사장님이 엄청 강조하신 곳이다.
바르셀로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도 내부 입장을 안 했지만,
톨레도 대성당은 3번을 입장하셨다고~
봐도 봐도 정말 아름다운 성당이라고 강조하셨다.
직접 눈으로 보니,
민박집 사장님 말씀이 지나치지 않음이 느껴졌다.
대성당에 매료되어 한참을 둘러보다가 시장기가 느껴져서 거리로 나왔다.
중세시대에 한 장면 같은 톨레도의 구시가지.
고민하다가 주문한 오징어 튀김과 샹그리아~
달달한 샹그리아가 술술 넘어갔다.
나른한 몸을 이끌고 '산토 토메 성당'으로 향했다.
'산토 토메 성당'은 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꼭 가봐야 하는 이유는 엘 그레코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라는 작품이 있기 때문이다.
성당에 들어가기 전 맥주와 커피로 여유를 즐겼다.
성당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카메라는 맡겨두고 엘 그레코의 회화를 보러 성당에 들어갔다.
사실적인 표정 묘사가 훌륭한 작품.
개인적으로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 순으로 그림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회화 하나만 봐도 좋았다!
톨레도 야경을 보기 위해 버스를 타고 성곽을 벗어나 큰길로 내려갔다.
그리고 택시 정류장을 찾아서 '파라도르'로 향했다.
지성&이보영 웨딩촬영지로 유명한 '파라도르'
'파라도르 데 톨레도'는 수도원을 고쳐서 호텔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톨레도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버스 시간도 애매하고 우리는 2인이라서 택시를 타고 편하게 올라갔다.
'파라도르 데 톨레도'는 톨레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타호강과 높은 언덕이 대성당과 중세풍의 건물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다.
마드리드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
톨레도의 야경은 감동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