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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JI Jun 07. 2017

완벽한 봄날, 세고비아를 걷다

서른에 혼자 떠난 유럽, 마드리드 근교 여행

마드리드 일정이 여유롭던 나는,

근교 도시 세고비아와 톨레도 방문을 진작에 정해두었다.

하루 먼저 다녀온 룸메들이 강력 추천하던 세고비아!

민박집에서 동행을 구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던 차에,

다행히 나와 함께해줄 동행이 생겨서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세고비아로~

꽃할배에 나왔던 곳,

로마 수도교가 장관인 곳,

백설공주의 성이 있는 곳,

딱 이 정도에 핵심 정보만 알고 별다른 기대는 없이 방문했다.

그러나 덥지도 춥지도 않고 적당히 따뜻한 봄날

파란 하늘과 붐비지 않고 여유로웠던 도시의 모습은 나를 감동시켰다.

출발 전 민박집 사장님 추천해준 코스는 이렇다.

제일 먼저 택시를 타고 '알카사르(백설공주의 성)'의 전경을 멋지게 담을 수 있는

'파노라마'에 가서 사진 촬영을 할 것!

사진을 찍는 동안 택시 기사님께 기다려 줄 것을 부탁하면 5분~10분 정도 기다려 준다.

사진 촬영이 끝나면 택시를 타고  '알카사르(백설공주의 성)'으로 가면 된다.

첫 번째 장소에서 두 번째 장소까지 상당히 오르막길로 걸어야 하므로 택시를 타는 것을 추천해주었다.

성을 다 구경하고 나면 걸어서 성당과 마지막으로 수도교까지 가는 순서로 알려주었다.

상황에 따라서 변경해서 다니면 되겠지만,

우리는 사장님이 알려준 코스대로 움직였다.

'백설공주의 성'으로 불리는 '알카사르'

내부 입장은 오른쪽

전망대 입장은 왼쪽

티켓을 구매할 때 전망대 입장 티켓을 따로 구매하는지 모르고 다시 티켓 사러 갔다.

중세시대 타임머신 타고 온 느낌

이국적인 풍경에 잠시나마 신비한 기분에 싸였다.

너무나도 화창한 날씨

스페인은 3월에 와야 하는 건가!!!

전망대 티켓을 구매하고 올라가는 길목

연속 촬영하게 만드는 세고비아의 봄

앞으로 봐도 

옆으로 봐도 너무 좋잖아?

전망대는 꼭 올라갑시다~

이런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기에!!!

'알카사르 성'에 나와서도 초입 길목에 이런 포토존이 있다.

이런데서 사진 안 남기면 아쉬우니까~

동행 언니와 함께 연신 사진을 찍었다.

성을 보고 유유자적 도시를 누볐다.

중세의 모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세고비아

고즈넉한 마을에 모습에 눈길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걸어서 세고비아 대성당 앞까지~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대성당 내부는 구경하지 않았다.

대성당 앞에 마요르 광장

금방 수도교에 도착했다.

세고비아에 오면 먹어봐야 한다는 '새끼돼지구이(코치니요 아사도)'

꽃할배에 소개된 이후에 한국인 관광객이 필수 코스가 된 이곳은 한국어 메뉴판이 있을 정도~!

스페인 전통 음식점스러운 실내장식들은 보는 눈이 즐거웠다.

관광객들이 넘쳐나던 이곳은

연배가 있으신 할아버지들도 능숙하게 서비스일을 하셨다. 

샹그리아, 하몽&멜론, 새끼돼지구이

새끼돼지구이는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살이 특징이다.

다행히 1인분만 시켜서 적당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느끼한 맛이 있어서 일부만 시켜서 먹는 걸 추천하고

입가심으로 와인이나 샹그리아는 필수이다!

로마 수도교 바로 옆에서 식사를 할 줄이야!

혼자 가기에는 부담스러워서 추천하기 어렵지만, 

2인 이상 여행을 간다면 추천하고 싶다.

맛은 평균은 넘고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곳이었다.

예약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처럼 워킹으로 방문해도 괜찮다.

배부르게 먹고 수도교에 올라갔다.

거대한 수도교의 모습은 장관이다.

아치형의 조형미와 어떠한 접착도 없이 돌로만 쌓아 올렸다니,

절로 감탄이 나오는 풍경이다.

이 완벽한 수도교는 세고비아의 확고한 랜드마크이다.

어마어마한 규모

수도교에 매력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지...

멀리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수도교

생각지 못한 '세고비아'의 매력에 나와 동행 언니는 흠뻑 빠져버렸다.

여유롭게 골목 하나하나 특유에 분위기가 흐르던 세고비아

톨레도 다음 순위에 근교 여행지이지만,

나는 마드리드에 오면 꼭 방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매력과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기에 근사한 소도시 세고비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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