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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JI Jul 23. 2019

느긋한 밀라노 여행기 2

4박 5일 밀라노 

밀린 여독은 9시 이전에 눕게 만들었다.

눈뜨니 아침 8시, 조식 먹을 시간이다.

빵과 시리얼을 먹으면서 오늘은 뭐할지를 생각해 봤다.

첫날 걷는 여행을 즐겼다면,

오늘은 이곳 저것 돌아다니는 일정을 짜고 싶었다.

여행 시작부터 스스로를 위한 선물을 주고 싶었기에 런치는 미슐랭 원스타 레스토랑 예약~

다양한 이탈리아 식재료를 판매하는 'eataly',

근처 주방용품 및 가구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숍이 있어서 'high tech'방문하기로 했다.

1day 패스권을 구매~

가리발디 역으로 향했다.

역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가리발디 문

'eataly'에 가기엔 시간이 애매해서 먼저 high tech를 방문했다.

너무나 자연친화적인 콘셉트이었던 입구

전자 기기부터 인테리어 소품, 패브릭까지 없는 게 없었던 편집샵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에 같이 구경하면 좋을 곳이다.

이탈리아 식재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이곳

식재료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가볼만한 곳이다!

전부 식품관이라는 사실에 눈이 핑핑 돌 지경,

위로 올라가면 푸드코트도 있다.

푸드코트 안쪽에 'Alice Ristorante'이 자리 잡고 있다.

창가 자리면 더욱 좋겠지만, 창가 자리 옆자리로 안내해주었다.

런치 코스가 55유로로 2가지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글라스 와인을 추가했더니,

나중에 와인 값이 디시 하나 가격만큼 나왔다는 슬픈 이야기...

음식은 깔끔하고 맛있다, 런치 코스로 가격 대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단한 맛은 아니니, 멀리서 굳이 찾아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스포르체스코 성

넓은 공원과 함께 어우러진 이곳은 산책하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었다.

지친 다리를 공원에서 쉬어주고 다시 박물관으로 입장

박물관 입장권 구입

'론다니니의 피에타'

미켈란젤로가 죽기 3일 전까지 제작했던 작품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전시관이었다.

처음에 바티칸 성당에 있는 피에타와 혼동스러웠다.

바티칸 피에타는 20대에 제작한 옷자락 하나도, 표정 하나도, 손가락까지도 세밀하게 조각한 작품이라면,

'론다니니의 피에타'는 거칠게 조각되어 있고 미켈란젤로의 죽음으로 인해 미완성으로 남겨졌다.

  미켈란젤로가 완성을 시켰다면 지금과 다르게 세밀하게 완성되었을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피에타를 표현하고 싶었는지,

대중에게 의문을 남긴 채 눈을 감았다. 

스포르체스코 성을 나와서 밀라노의 작은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나빌리오 운하로 걸음을 옮겼다.

해 질 무렵 방문하면 좋을 거 같았다.

그러나 해질 때까지 있기는 힘들어서 운하 따라 쭉~걷다가 되돌아왔다.

베네치아를 방문하기 전에 왔던 곳이라서,

나는 몰랐다.

베네치아와 비교 불가라는 것을!!

베네치아가 백배는 더 아름답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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