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 전시는 '거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
요즘의 내 기분과 그런 것들이 한가득 조잡한 산문처럼 쓰여서
좀처럼 정리가 안 되는 상태로 진행되어 가고 있다. 슬프게도.
#3
작품 배치만 수십 번 번복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르내린다.
#4
'거울'은 우리를 올바르게 비추지 못한다. (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거울 밖으로 한걸음 나와서
거울 속에 내가 어떤 거울에 비추어 있는지 (객관적으로 보고)
매타-적인 시선으로 삶을 다시금 따스하게 긍정해보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싶다. (고 희망한다)
#5
아르보 페르트의 '거울 속의 거울'을 듣다 떠올린 이번 전시에는
개인적으로 참-좋아하는 작가님들을 많이 모셨다.
어렵고 어려운 시기인데. 다들 흔쾌히 참여해 주셔서 참 감사한 요즘.
#6
오늘도 어수선한 전시장을 계속 서성 거렸다.
지금 고작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렇게 서성 거리며
작품들이 걸어주는 말을 들어보는 수밖엔.
#7
'거울 속의 거울'. 3월 10일.
#8
항상 마지막 전시라는 맘으로.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