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류임상 Aug 06. 2022

#46 납작하게

#1

인생을 납작하게.

요즘 종종 되뇌는 말이다.


#2

종종 자주 우리는

내 인생의 향방을 너무 다각도로 들여다보려고 노력해서

아주아주 피곤해질 때가 많다.


#3

이렇게 하면 이렇겠지?

이건 생각지 못했네… 이것 역시 큰 문제가 될 거야…


#4

그런저런 생각에 휘감아져 있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손을 모아 머릿 속을 -하게 만들기 시작한다.


#5

납작해진 생각엔

처음과 끝,

그리고 가는 길만 선명하게 보인다.


#6

이렇게 저렇게 돌아볼 여지가 없다.

해야 할 일과 함께 하는 사람만 보인다.


#7

어렵게 생각 말고

납작하게.

오늘도, 내일도 힘을 내서.

keyword
작가의 이전글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