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기쁘고 그만큼 슬프던
우리들 얘기하고 싶어 잊지 않도록
- 체념을위한 미련, 이승환
#1
팟캐스트를 쉰 지 꽤 되었다.
누가 나한테 '왜 팟캐스트를 해?'라고 묻는다면
바로 저 노래의 시작 부분을 들려주고 싶다.
잊지 않도록, 이야기하고 싶다고.
#2
마이크 앞에서 이야기를 한다는 건
참 신기한 힘을 갖게 되는 일이다.
무언가 의욕이 없고,
조금은 부질없게 느껴지는 날에도
마이크를 켜고, 믹서의 레벨을 올리는 순간,
나의 일상은 갑자기 가치 있게 빛이 난다.
#3
해야 할 일들에 치어서
하고 있는 일들에 밀려서
'가장 즐거운 일을'
괜찮아, 나중에 해도 여전히 즐거울 거야
라는 생각으로 밀어내고 있다.
#4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여기는 서울 미술관입니다.
곧
다시 시작해야지.
#5
어서 툴툴 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