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인간 본성의 딜레마

강남 3구가 보여주는 합리적 선택

by 딘글맛집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9시 뉴스를 보던 기억이 난다. 당시 뉴스는 마치 외국어처럼 들렸고, 정치에 관심을 가질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과 욕망, 그리고 나 자신을 직시하면서 특히 나이를 먹고 뉴스를 보면서 왜 어른들이 뉴스를 챙겨봤는지 정치는 인간사를 이해하는 데 없어선 안 될 도구임을 깨달았다.



한국 정치는 크게 좌파와 우파로 나뉜다. 두 이념은 각각 평등과 자유라는 가치를 내세우며, 이론적으로는 공존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실의 정치는 분열과 분노로 가득하다. 이는 인간의 본성과 욕망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좌파는 평등을, 우파는 자유를 강조한다. 하지만 인간 본성에 비추어 보면 좌파의 이상은 비현실적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가 북한이다. 인간은 욕심이 있고, 성취를 통해 인정받고 싶어 한다. 이러한 본성은 발전과 발명을 이끌어왔지만, 평등만을 지향하는 사회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은 이상적일 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인간 본성은 그런 세상을 허락하지 않는다. 나는 좌파 정치인들의 이념과 모순된 행동을 보면서 좌파에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좌파와 우파 정치인이 똑같은 비리를 저질러도 좌파에게 더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이유는 그들이 추구하는 이념과 모순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개인의 책임과 자유를 중시하는 우파의 가치가 더 현실적이고 매력적이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 보상받고, 사유재산이 보장되는 세상이 더 공정하지 않은가. 단순히 우파는 자유와 책임을 지는 매력적인 정당이라는 개념이 아니다. 적어도 더러워진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이게 덜 억울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좌파 정권의 복지 정책은 다수의 지지를 얻는 데 유리하다. 나라의 미래를 담보로 복지 예산을 확장하고,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표를 얻는다. 이러한 정책은 노력 없이 복지 혜택을 기대하는 사람들의 지지 기반을 강화한다. 강남 지역에서 매번 우파의 지지율이 높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부자이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나는 강남 지역 사람들이 합리적이고 국가 발전에 도움 되는 선택을 할 줄 아는 이들이었고, 이런 통찰력이 부자가 될 확률을 높였고, 결과적으로 강남이라는 지역에 입성하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도 이런 합리적이고 자유를 추구하는 집단 속에서 살고 싶다. 나의 성공과 세상에 대한 이해, 그리고 미래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도 그렇다. 그래야 덜 비겁해지지 않을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