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함을 감추는 가장 쉬운 방법: 선한 척하기

선의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들

by 딘글맛집

요즘은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것 자체가 어려운 사회가 된 것 같다. 사실, "된 것 같다"라고 표현하는 것조차 "됐다"라고 확실히 말하고 싶다. 어느 순간부터 사회는 이성적인 사람을 감정이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고, 할 말을 하는 사람들을 눈치 없는 사람으로, 대범한 사람들은 관종으로 몰아가기 시작했다.



물론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이런 프레임에 쉽게 휘둘리지 않겠지만,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익명성에 숨은 미디어와 SNS의 발달이 큰 요인일 것이다.



세상에는 정말 착한 사람들이 많다. 난 착한 사람들을 좋아하지만, 최근 깨달은 것은 책임감이 바탕이 된 착한 사람을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선한 마음만으로는 무능함을 대신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친구를 돕고 싶은 마음에 무리하게 돈을 빌려줬지만, 결국 그 친구가 갚지 못해 오히려 본인까지 경제적으로 무너진다면, 그건 선한 마음이 아닌, 무책임함이 문제인 것이다. 의도가 좋다고 해서 결과가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온정적인 사람들은 이런 문제를 너무 나이브하게 본다. "좋은 의도를 가졌으니 괜찮다"는 말은, 무능하고 착하기만 한 사람들이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보면 쉽게 할 수 없다.
일은 일을 잘하는 게 중요한 것이지, 착한 게 중요한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착하지만 실력이 부족한 소방관보다는, 냉정하지만 빠르게 구조할 수 있는 소방관이 더 필요하다.

결과는 그 자체로 평가받아야 한다.



회사에서도 비효율적으로 일하면서 "나는 열심히 했으니까 보상을 받아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회사가 원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과 실질적인 성과다. 노력이나 의지는 개인적인 만족에 가깝다.

결국, 결과와 능력이 평가받아야 할 요소이며, 무능함을 선함으로 덮으려는 사람들은 그 점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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