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해보는 게 마음이 편하다
나는 특별히 집이 어려운 건 아니었다.
다만, 용돈이 부족할 땐 아르바이트를 두세 개씩 뛰며 내 부족함을 채웠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어떻게 하면 더 편하게 돈을 벌까 하며 이것저것 도전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살았던 이유는 어디 가서 “돈이 없어서 못 해”라는 말은 정말 하고 싶지 않았다.
그 말이 사람을 얼마나 주눅 들게 만드는지,
얼마나 스스로를 작게 느끼게 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물론 세상엔 사정이 복잡한 사람도 있고,
정말 힘든 상황에 놓인 사람도 있다.
하지만 모든 걸 그냥 ‘어쩔 수 없다’로 넘기기 시작하면,
내 삶이 아니라 상황이 나를 끌고 가게 된다는 걸 안다.
그게 싫었다.
그래서 나는 지금도,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먼저 될 방법부터 찾는다.
돈이 없으면 더 벌 궁리를 하고,
시간이 없으면 내가 쓰는 시간을 다시 들여다본다.
포기하는 쪽보다 어떻게든 해보는 쪽이 내겐 훨씬 편하다.
그게 나답다고 느껴지니까.
누군가에게는 그렇게 사는 내가 대단해 보이거나,
별로 여유 없어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원하는 걸 위해 움직이는 삶이 더 좋다.
잠깐 힘들어도, 적어도 스스로에게는 부끄럽지 않으니까.
멋있게 살고 싶다.
누가 봐도 멋지다는 말이 아니라
내가 봤을 때 납득이 가는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