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와 배려 사이

배려의 탈을 쓴 회피

by 딘글맛집


살다 보면 깨닫는다.
세상은 ‘착한 사람’보다 센스 있는 사람을 더 필요로 한다는 걸

나는 위선을 싫어하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늘 조심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너무 조심하다 보면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모르는 걸 묻지 않아 상대의 시간을 아끼려다
결국은 일을 두 번 하게 만드는 경우처럼.
그때부터 생각했다.
진짜 배려는 계산된 행동 위에 세워지는 것이라고
무조건 부드럽고 조심스러운 태도만이 정답은 아니다.
때로는 과감하게 묻고, 단호하게 말하고,
명확하게 선을 긋는 게 더 큰 배려일 때도 있다.

그래서 어쩌면, 무례와 배려 사이의 얇은 선을 잘 타는 사람이

진짜 사회적 지능이 높은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들은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되, 자신의 판단을 잃지 않는다.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서도, 할 말은 똑 부러지게 한다.
그 균형감각 그게 바로 사회생활의 품격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사회성이란,
모난 돌이 되지 않으면서도
제 모양을 잃지 않는 기술이다.
나는 오늘도 그 선을 배우며,
배려 안의 단호함을, 단호함 안의 따뜻함을
조금씩 익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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