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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아작가 Mar 01. 2022

오후 두 시

2022.03.01 kimbieber 김비버

오후 두 시,

테라스가 작은 카페로 가면

여유로이 환한 당신이 내 앞에 앉는다.


몸이 가벼워 보이는 편한 옷을 입고

여유로이 맑은 당신이 내 앞에서 웃는다.


항상 봄, 그대는 맑은 봄.

환하고 옅은 이른 나의 봄은

그대를 안고 그대를 품고 봄 볕에 내려앉았나.

그대는 맑은 봄.


오후 두시,

우리의 시간이 담긴 카페에

여유로이 앉아 나의 그대를 기다린다.


가볍게 다가오는 그대는

내가 너무도 기다려온 사랑하는 나의 봄.


항상 봄, 그대는 맑은 봄.

환하고 옅은 이른 나의 봄은,

그대를 안고 그대를 품고  볕에 내려앉았나.

그대는 맑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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