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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영 Jul 04. 2022

하루

여름의 긴 하루

여름이 오면서 해가 길어졌다. 

낮이 길어지니 괜히 더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기분이 든다. 괜스레 이곳저곳을 둘려보게 된다.

그러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다. 8시 정도에 일어나던 내가 6시 정도에 일어나기 시작했다.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몸이 변화에 적응을 했다. 어르신이 되어간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할 정도로 저녁 9시만 되면 졸리다. 

해가 길어진 이유도 있지만 일찍 일어나니 하루가 진짜 길다.

겨울이 하루가 24시간이었다면 지금은 하루가 48시간인 것 같다.

하루가 길어진 만큼 난 하루를 충실히 보내고 있다.

더 열심히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며, 그동안 미뤄왔던 하고 싶은 일들도 하고 있다.


이번 여름을 지나고 나면 또 얼마나 성장해 있을까.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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