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을 가입할 때 약간의 할인을 받기 위해 내비게이션앱의 점수를 활용한다. 점수가 높고 많이 사용하면 할인도가 높다. 반면 사용을 하고도 점수가 낮으면 할인율이 낮다.
평소에 윤전을 얌전히 하는 편이라 점수에는 내비게이션을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살고 있다. 그런데 보험 가입기간이 되면 사용량을 중요하기에 열정적으로 내비게이션 앱을 작동한다. 점수가 높은 편이라 타인이 운전할 때도 그냥 마음 놓고 사용하는데 거리에 신경을 쓰다 보니 점수가 확 떨어졌다.
81점이던 점수가 며칠 만에 68점으로 떨어졌다.
어느 정도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71점이 필요한데 말이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운전을 해서 겨우 1점이 올렸다. 내려가는 건 너무 쉽다더니 택시기사님의 급브레이크 한 번에 2점에 내려갔다.
윽 나의 점수.
내려갈 때는 확 떨어지는데 올라갈 때는 너무 야박하다. 인생도 신용도 민음도 산도 그러하다. 올라갈 때는 정말 힘든데, 내려갈 때는 정말 한순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