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파란 하늘을 본지가 너무 오래된 것 같다.
청명한 이란 글자를 쓴 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언제 가는 옅은 회색하늘도 그리워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불가 몇 년 전만 해도 파란 하늘을 그리워할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한 것처럼 말이다.
비 오거나 흐린 날이 아니면 파란 하늘은 우리에게 당연한 하늘이었다.
이젠 날이 맑아도 파란 하늘은 당연하지 않다. 감사한 하늘이 되었다.
나에게 주어진 많은 것들이 지금은 당연할지 몰라도 나중에는 고마움이 되고 소중하고 소중해도 못 볼 수 있는 존재도 생기게 된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은 내가 되어야 한다. 모든 것에 감사함을 잊지 않고 또 감사한 하루를 보내야겠다.
파란 하루를 본다면 정말 정말 감사할 것이다.
정말 파란 하늘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