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길다. 매일매일이 길다. 언제 화요일이 올까 언제 목요일이, 언제 금요일이, 언제 주말이 올까 한다.
그런데 금세 주말이 간다. 그리고 금세 월요일이 온다. 그리고 더 빨리 한 달이 온다. 월말은 왜 이리 빨리 오는지. 2022년 시작한 게 어제 같은데 벌써 6월이다.
이제 금세 춥다 하겠지. 그리고 해피 뉴 이얼을 하겠지.
정말 하루는 긴데, 한 달은 일 년은 짧다.
금방 오는 시간 앞에 내가 할 일은 뭘까?
지금을 즐기는 거?
지금 생각하는 것들을 행동하고 자책하는 게 나을까?
아님 생각만 하고 나중에 미련을 남기는 게 나을까?
둘 다 후회는 남을 것이다.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면 무조건 고! 였는데, 이젠 모르겠다. 자책보단 미련이 더 좋을지도..
더 이상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는 않다.
그러기엔 난 생각보다 여리다. 내가 생각한 나보다, 남들이 생각한 나보다, 난 여리다. 다만 나도 사람들도 모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