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난중일기 (너를 왕으로 인정할수 없다!)

2022년 12월 23일, 음력 12월 1일 (9회차)

by 이순신서점

* 읽기 어려운 난중일기, 1회독을 목표로, 오늘자에 해당하는 일기만 발췌하여 소개하고, 짧은 생각을 덧붙여 연재 하고 있습니다. 매일 이순신과 하루를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은 팔로우 또는 구독 바랍니다.


1595년 12월 1일

맑음. 새벽에 망궐례를 행했다.


1597년 12월 1일

맑고 따뜻했다. 아침에 경상수사 이순신이 진중에 왔다. 나는 배가 아파서 늦게야 수사를 만나고 그와 함께 이야기하며 종일 대책을 의논했다.


1. 지방관들은 매월 1일과 15일에 임금을 상징하는 '궐'자가 적힌 패에 절을 하는 '망궐례'를 합니다. 이순신도 꼬박 꼬박 망궐례를 했습니다.


2. 망궐례를 했다는 기록은 1596년 10월 1일이 마지막입니다. 그 이후로 이순신은 단 한번도 망궐례를 했다고 일기에 쓰지 않았습니다.


3. 원균의 모함으로 파직 당하고, 옥고를 치른 후에는 망궐례를 하지 않습니다. (또는 했지만 적지 않았습니다.)


4. 이 때문에 이순신이 선조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5. 저도 말로만 듣다가 오늘 난중일기를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진짜 망궐례 기록이 없더군요. 어떤 날은 맑음 두 글자만 쓰셨더군요. 망궐례하는 날인데. 이순신은 진짜 망궐례를 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했지만 적지 않았을까요? 선조를 임금으로 인정할수 없다고 생각하신 걸까요?


자료: 망궐례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지방의 수령이 궐패(闕牌)에 행한 의식.


경관직으로서 중앙 관사에 있는 자는 조하(朝賀)를 통해 임금을 뵙고 경의를 표할 기회가 있으나, 지방 관아에서는 그렇지 못하였으므로 망궐례를 했다. 즉, 궁궐이 멀리 있어서 직접 궁궐에 나아가서 왕을 배알하지 못하는 각 지방의 수령들이 지방 관청에서 임금을 공경하고 충성심을 표시하기 위해 임금과 궁궐의 상징인 나무에 ‘궐(闕)’자를 새긴 패(牌)를 만들어 각 고을 관아의 객사에 봉안하고 예를 올렸다. 또한 지방관으로 임명된 자로서 사정에 의해 조정에 하직을 하지 못하고 부임한 자도 부임지에서 망궐례를 가졌다.


망궐례는 크게 세 가지 경우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외직에 근무하는 관찰사, 목·부사, 절도사 등이 왕이나 왕비의 탄신일을 비롯하여 정월 초하루·한식·추석 등 명절날에 왕과 왕비·세자의 만수무강을 축복하면서 근무지에서 궁궐을 향해 절을 하는 것이다. 둘째, 선비들이 회시(會試)나 정시(庭試)를 치르고자 서울에 왔다가 낙방하고 돌아가는 길에 궁궐을 향해 하직 인사를 올리는 예가 있다. 마지막으로, 고려·조선시대에 설날, 동짓날, 중국황제 생일에 왕을 비롯한 문무관원들이 중국 궁궐을 향해서 드리는 예가 있다. 그러나 이러한 망궐례는 1896년 대한제국 창건 후 폐지되었다.

자료: https://m.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10981&cid=50221&categoryId=50230


이해를 돕기 위한 사건일지

1593년 1월 8일 조명연합군 평양 수복

1593년 4월 18일 왜군 서울 철수

1594년 10월 10일 명, 일본과 강화재개 조선에 통보

1597년 1월 28일 이순신 파직, 원균 삼도수군통제사(2월)

1597년 9월 16일 명량해전에서 조선 수군 승리

1598년 11월 19일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전사


오늘의 인물 :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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