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둘째한테 물었다.
“아빠 이름 알아?”
둘째가 대답했다.
“응! 회사!”
둘째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고,
나는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최근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나는 왜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졌을까?
지금까지는 ‘근로소득’의 출발점에 가까웠다면,
이제부터는 ‘근로소득’의 종착점이 가까운 상황이기 때문일 것 같다.
둘째 말처럼
지금까지는 회사가 나의 모든 것인 듯 살아왔다.
최근에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회사는 나의 인생을 끝까지 함께하지 않는다.
내 인생을 함께 하는 것은 회사가 아닌 가족이다.
가족과 평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100세 시대.
근로소득은 20~30년 정도 내 삶을 안정되게 해 줄 것이다.
남은 시기는 사업소득, 자본소득으로 풍족하게 만들어 가야 한다.
아들이 아빠의 이름을 또박또박 말하면 좋겠다.
아니면 ‘부자’는 어떨까?
적어도 ‘회사’보다는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