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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Sep 21. 2020

동생 챙기는 형

아이는 부모를 보고 배운다

첫째가 두 발 자전거를 탄지 보름 정도가 되었다.

첫째는 주말만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나와 함께 자전거를 타러 간다.


자전거 전용도로에 진입하면,

나는 첫째 뒤를 따르며 에스코트를 한다.

첫째가 잘 모르는 곳에서는 내가 앞서가며 아들을 이끈다. 내가 앞장을 설 때에는 수시로 뒤를 체크하며 아이가 잘 따라오는지 확인을 한다.


둘째는 네발 자전거를 사줬다.

멀리 갈 수는 없어서 아파트 단지에서 첫째와 둘째가 자전거를 타는데,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되었다.


둘째가 느린 속도로 형을 따라갔다. 그러자 첫째는 속도를 줄이며 동생이 잘 따라오는지 수시로 뒤를 확인했다.

형이 속도를 낮추고 동생을 격려하자,

동생은 열심히 형을 따라가며 자전거를 탔다.


동생을 알뜰하게 챙기는 형의 모습에서,

형제간의 우애가 느껴졌다.

동생을 아끼는 첫째의 마음이 느껴졌다.

형의 격려를 받은 동생은 즐겁게 자전거를 탔다.


[동생을 챙기는 형, 형을 부지런히 따라가는 동생]


가을이다.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지금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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