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인사 Dec 15. 2019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스스로를 위로해 주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힘든 나에게'란 책으로 알게 된 '글배우'

이름도 멋지다. '글배우'

'글로서 다른 이들의 삶을 위로해 주는 사람'

'책인사'라는 내 필명도 '글배우'라는 이름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


'글배우'의 신간.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를 읽었다.

지쳐있던 나의 일상에 큰 위로와 힘을 건네 준 내용들을 적어본다.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_글배우 지음, 강한별 출판사] 


1) 멋있는 사람

"요즘 사람들은 진짜 멋있는 게 뭔지 몰라요.

좋은 구두 좋은 정장을 입는 게 좋은 차를 타는 게 멋있는 건지 알아요.

당신은 내가 본 젊은 사람 중에 제일 멋있는 것 같아요."


-한결같은 모습으로 떡을 팔던 글배우에게 감동받은 어느 회장님의 말-


2) 혼자만의 시간

혼자가 되니

나에게 오롯이 많은 집중을 할 수 있었고

충분히 재충전을 할 수 있었으며

아주 가끔, 일 년에 두세 번 정도는 친구도 만났다.


누가 시키는 일, 해야 될 일에 

급급히 하루를 보내고 잠드는 게 아니라

앞으로 살아갈 방향에 대해

많은 생각을 깊게 할 수 있었다.


3) 휴식

어쩌면 아무도 만나지 않는 것이

인간관계로 지친 나에게 

가장 큰 휴식일 수 있습니다.


4)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나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실패하기를 반복했고

그 속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게 되고

내가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겼다.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부모님에게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돈을 드릴 수 있게 되었고

내가 원하는 시간은 누구에게 허락받거나 눈치 보지 않고

언제나 가질 수 있었으며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나는 잘 살아가고 있었다.


말하고 싶은 건

내가 노력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

내 삶은 진짜 성장한 게 아닐지 모른다.

아직 기대고 살고 있는 것이기에 마음은 불안하다.

기대기만 하는 사람은 문제가 생겼을 때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모르기에 불안하다.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잃은 채 살아간다. 


5) 선택과 책임

모두 내 마음입니다. 내 마음대로 하세요.

대신 선택에는 책임도 따릅니다.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기 싫으면

선택하지 않으면 됩니다.

그럼 그게 자신에게는 내가 원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은 내 마음대로 살고 타인의 마음은

타인의 마음대로 하게 두세요.


6) 인생은 마라톤

인생은 실수를 쌓아가며 성공하는 것이지

실수 없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기에


자신감이 상실된 채 살아간다면

나는 인생의 마라톤을 절대 잘 달릴 수 없다.


인생이란 마라톤은 장거리이기에

지금 잘 못 해도 나중에 잘할 수 있는

기회는 정말 얼마든지 많다.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자신감이다.


7) 신호등

우리가

신호등을 기다릴 수 있는 이유는

곧 바뀔 거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러니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

곧 바뀔 거야


좋게

신호등처럼


8) 향기를 지킨다는 것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꽃은 없다.

그러나 꽃은 흔들려도 자신의 향기를 잃지 않는다.


당신과 내가 삶에 원치 않게 찾아오는 바람에 흔들려도

자신만의 향기를 잃지 않는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9) 내가 힘들 때 찾아갈 수 있는 행복

너무 많은 사람과 잘 지내려고 할 필요 없다.

아무리 애써도 어차피 나이가 들어

찾아오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

그 사람들이 누군지 잘 생각해보고

그 사람들에게 잘하면 된다.


내가 힘들 때 찾아갈 수 있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아두자.

그게 음악이든 노래든 사람이든 여행이든 책이든 운동이든

그게 있어야 내가 힘들 때

모든 생각을 접고 그곳으로 피할 수 있다.


10) 괜찮아

괜찮아의 의미는 용서의 의미라고 한다.

용서는 어떤 잘못을 한 사람에게


'아, 그랬구나. 그럴 수 있었구나...'

라고 한 뒤 다음에 그러지 않을 기회를 주는 것이다.


11) 현재에 집중하기

중요한 건 현재가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과거를 많이 후회하고

미래를 많이 걱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가 행복할수록

즉 현재에 내가 집중되는 무언가를 할수록

과거의 후회가 줄어들고 미래의 걱정이 줄어든다.

현재에 집중하며 현재를 살아가며

인생의 모든 시간을 통틀어 가장 나에게 소중한

현재에 집중하며

현재에 시간을 가장 가치 있게 쓰게 되는 것이다.


12) 걱정하지 마라

공부를 많이 하면 공부가 늘고

운동을 많이 하면 운동이 늘고

요리를 많이 하면 요리가 느는 것처럼

무언가를 하면 할수록 늘게 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마라

더 이상 걱정이 늘지 않게


걱정하지 마라


13) 끈기 없는 사람

나를 작가의 길로 데려다준 건

하다가 하기 싫은 걸 포기할 수 있는 용기였다.

끈기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싫은 일을 평생 하고 싶지 않았다.


끈기 없는 사람이 되겠다. 차라리.

대신 내가 끈기 있게 하고 싶은 일을 끈기 있게 하겠다.


14) 불완전한 모습을 좋아하는 것이 사랑

사랑은 이런 것입니다.

제가 어릴 적 몸이 약하게 태어났는데

어머니가 하루에 오만 원을 버셨어요.

그런데 병원비로 십만 원을 쓰셨습니다.

그래도 어머니는 저를 좋아하셨어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불완전한 저를 좋아해 주셨어요.


불완전한 모습을 좋아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15) 사랑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믿음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그리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사실은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할 때 행복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할 때 더 열심히 할 수 있으며

열심히 하는 만큼 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사람이 자유롭게 날 수 있게

스스로 나는 연습을 할 수 있게

곁에서 응원하고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그건 방관이 아니라

사랑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믿음입니다.



<책장을 덮으며>

솔직히 놀랐다.

글배우의 글에서는 인생의 모진 풍파를 겪은 듯한 글의 힘이 느껴진다.

그래서 글배우는 나이가 많고 사회생활이 풍부한 작가라고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 길거리에서 떡을 팔고,

간절함 속에 인생을 살아온 젊은 청년 글배우.


글배우의 안목을 통해 나 스스로도 훨씬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많이 지쳐있던 나의 삶에 큰 위로를 받았다.

힘이 되었다. 


글배우 덕분에 읽고 쓰는 나만의 행복을 찾게 되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