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혼자 타는 솔라(솔로 라이딩),
함께 타는 팀라(팀 라이딩)로 나뉜다.
팀 라이딩을 하는 이유는 체력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는 바람 저항에 취약하다. 팀 라이딩을 하면 드래프팅(Drafting) 효과로 바람 저항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팀라의 경우에도, 제일 앞에서 그룹을 이끄는 선두는 공기저항을 100% 그대로 받게 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로테이션(Rotation)이다. 아무리 자전거를 잘 타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계속해서 선두를 하기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다. 즉, 일정한 순서에 따라 선두를 교대해야 한다.
로테이션을 해야 모두 체력을 아낄 수 있고, 더 멀리 갈 수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누구 한 명만 선두를 서게 되면, 뒤의 사람들은 편하겠지만 결국 선두는 지쳐서 낙오하게 된다. 선두가 없어진 그룹은 서로 선두를 피하기 위해 눈치를 보다가 와해될 것이다.
무임승차자(Free-Rider)로 인해 조직이 무너진다. 드래프팅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서로 번갈아가며 선두의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강력한 조직은 우수한 선두가 있는 조직이 아니라, 모두가 골고루 선두를 분담할 수 있는 조직이다. 축구에서도 세계적인 공격수가 여러 명의 수비수를 뚫고 골을 넣을 수는 있다. 하지만 90분 내내 혼자서 경기를 뛸 수는 없다. 함께 뛰어주고 역할을 분담해 줄 동료가 필요하다.
내가 속한 조직의 결속력이 부족하다면,
일방적으로 특정 한 사람만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인생에도 로테이션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