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인사 Dec 22. 2021

전문가(Specialist)

현대인의 삶은 전문가에 의지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스펙의 시대다.

취업을 위해서 취득하는 각종 자격증부터,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면허까지.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또는 전문가로 인정받기 위해서 노력한다.


전문가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칼럼이 있어, 칼럼의 일부 내용을 옮겨 적어본다.




불확실성 시대의 과학​’ 중

(장하석 교수. 중앙일보. 2021.12.20)


 불확실성은 과학지식의 본질이기도 하다. 과학자들이 중요한 문제에 대한 확답을 주지 못할   과학을 신봉해야 하냐는 반발이   있다. 그러나 과학은 확실성에 기반한 것이 아니다. 완벽하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과학자와 그들이 얻어낸 지식에 기반하여 정책을 세우는 정부를 기본적으로 신뢰하고 비판적 시각을 가지면서도 따라 주는 것이 성숙한 시민이 보여줄 태도이다. 전문가들이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나보다는 낫다는 것을 인정하는 겸허함이다. 국가대표 축구팀이  못할  다들 화내며 비난하지만, 그러니까 내가 나가서 하면 이길 것이라고 우기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현대인의 삶은 전문가들에 의지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건강이 위급하면 구급차를 부르고, 불이 나면 소방서에 연락한다. 수돗물이  나온다거나 난방이 되지 않아도 기술자를 부른다. 전문가들이 완벽하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전문가에게 의존하는 이상의  훌륭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불확실성을 안고 가는 과학과 과학자에게 의존하는 것도 같은 원리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있다.

 자격증을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사람들도 중요하고, 사람의 생명을 다룰  있는 면허를 가진 사람도 중요하다. 그리고 공인자격증은 없어도, 실제  사회를 움직이는 전문가들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 스스로가 전문가가 되려는 노력, 그리고 전문가를 통해 조직 전체의 총역량을 향상시키는 자세. 마지막으로 서로의 장점을 찾아내어 각자를 전문가로 존중해 주는 문화라고 생각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과(謝過)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