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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Apr 12. 2022

자가격리가 끝났습니다.

외출을 할 수 있다는 소중함에 대하여

지지난 주말에 자꾸만 피곤함이 몰려왔습니다.

'주중에 회사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녁에 잠을 자는데, 몸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게 느껴졌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자가진단 키트를 해 봤습니다.

음성이었습니다.


반신반의하며 하루를 지냈습니다.

화요일은 몸 상태가 더욱 안 좋아졌습니다.

특히 목이 아팠습니다. 가래가 나오고, 기침이 심해지자 바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신속항원검사 결과는 양성이었습니다.


그렇게 7일간의 자가격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이틀 정도는 참 힘들었습니다.

회사일은 많고, 바로 처리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었습니다.

확진자가 많아져서 그런지, 회사에서는 코로나 양성 공가도 없어졌습니다.

그저 재택근무를 하면서 묵묵히 일을 했습니다.


잠도 참 많이 잤습니다.

저녁 9시만 되면 체력이 떨어져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새벽에 일어나서 책도 보면서 저만의 시간을 가졌겠지만,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는 아침까지 잠을 푹 잤습니다.

되려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잠이라도 편하게 푹 자면, 몸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먹는 것도 잘 먹었습니다.

확진자가 아니라, '확찐자'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몸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드디어 자가격리에서 해제되었습니다.

마음은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한 바퀴 돌고 오고 싶었지만,

아직 몸상태가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에,

동네 한 바퀴만 걷고 돌아왔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언제 피었는지,

벚꽃이 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국민 3명 중 1명이 코로나에 걸렸다고 합니다.

한 편으로는 일주일씩 자가격리를 했던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잔기침이 남아 있기에,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 당분간은 스스로 조심하는 시기를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일주일만의 아침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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