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무사고 운전경력의 첫 번째 과태료입니다.
우편함에 처음 보는 우편물이 왔습니다.
발신은 경찰청, 제목은 과태료 납부 통지서였습니다.
처음에는 '어? 우편물이 잘 못 왔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운전면허를 따고 지난 20년간 무사고에 교통법규 위반으로 단속되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차마 위반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는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
우편물을 뜯어 살펴보니 신호위반 과태료였습니다.
얼마 전 외근을 가면서 신호위반 카메라에 찍힌 것입니다.
사진을 보면서도 의아했습니다.
당시 신호위반을 했다고 전혀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 운전경력 20년 만의 첫 번째 과태료였습니다.
항상 안전운전을 합니다.
아이들이 멀미를 해서 그런지, 항상 천천히 운전을 합니다.
되도록 1차로 추월차선은 피하고,
2차로 이하의 주행 차선으로만 주행을 합니다.
운전경력 20년 무사고 & 무과태료 경력이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과태료를 받으니 조금 억울한 마음도 생겼습니다.
10여 년 전에 외국 출장 중에 카운트다운 신호등을 접한 적이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신호체계라고 생각했습니다.
딜레마 존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 대부분의 대한민국 횡단보도에는 카운트다운 보행자 신호등이 생겼습니다.
운전을 하면서, 보행자 신호등을 참고하여 차량신호 시간을 가늠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신호위반 과태료를 받고 나니,
더욱더 안전운전에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신호등 딜레마 존 사고와 꼬리물기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차량용 카운트다운 신호등이 도입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게 됩니다.
인생 첫 번째 과태료를 받았지만,
안전운전은 계속 실천하겠습니다.
안전운전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