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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Jul 29. 2023

네 인생 우습지 않다

일타강사가 전하는 인생 행복론

전한길 강사님의 '네 인생 우습지 않다'를 읽었습니다.

전한길 강사님은 유튜브 추천영상에서 수험생들에게 인생 조언을 해주는 영상을 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온 전한길 강사님의 이야기를 통해, 우습지 않으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네 인생 우습지 않다 _ 전한길 지음 _ 21세기북스 출판사]

1) 부족한 99가지를 극복하는 열정

 전한길은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다.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고, 잘난 것 없는 유년 시절을 보냈고, 강사로서 성공의 조건으로 꼽히는 서울 명문대 학벌이나 인물이나 머리가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었다. 욕설로 들릴 만큼 말도 거칠고 직설적이다. 성공의 조건 100가지를 꼽는다면 그중에서 나는 99가지를 가지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내가 가진 딱 한 가지는 바로 부족한 99가지를 극복하고자 하는 남다른 '열정(passion)'이다. 이 열정이 바로 지금의 성공한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실패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도전 정신 그리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경쟁자를 깎아내리거나 편법을 쓰거나 반칙하지 않는 솔직하고 정직한 인간성을 가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2) 남 욕하기는 쉬워도 내가 잘하기는 어렵다

 늘 남한테 관심을 두고 가십에만 신경 쓰다가는 남보다 못난 사람, 부정적인 사람, 실패하는 사람밖에 못 된다. 무조건 어떻게 하면 내가 잘할까만 관심 가지면 된다. 남 욕하기는 쉬워도 내가 잘하기는 어렵다. "어떻게 하면 내가 잘할까?"만 생각하고 행동하라.


3) 대나무가 길게 자랄 수 있는 이유

 대나무가 길게 자랄 수 있는 것은 가지를 많이 뻗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까 올곧게 끝까지 자랄 수 있다. 대나무는 또 좀 자라다가 매듭을 만들고 좀 자라다가 매듭을 만든다. 그렇게 해서 아주 길게 뻗을 수 있다. 이런 대나무의 모습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에너지를 오직 한 줄기에 집중하는 것, 두 번째는 매듭을 만들면서 올곧게 자라는 것이다. 매듭이 없으면 나무는 부러져버린다. 좀 자라다가 뒤돌아보고 자라다가 뒤돌아보며 점검을 한다는 거다.


4) This too will pass

 "This too will pass."

 이 모든 것, 이 또한 지나가리라. 내가 어려울 때 가장 용기 되는 말이었다. 늘 수시로 지금도 곱씹는 말, 실패나 실연, 감당하기 벅찬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면 매일 10번씩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고 되뇌어보라. This too shall pass. 어느 걸 써도 상관없다. 군대에서 개고생 하더라도 국방부의 시간은 흐른다.


5) 실패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실패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내가 잘하는 데 관심 없고 남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남의 잘못에 대해서는 너무나 엄격하고, 자기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거꾸로 해야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남에게 관대하고.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고 어떻게 하면 내가 잘할까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


6) Understand

 나를 낮추고 상대방을 존중하자. 'Authority'라는 것은 '권위'라는 뜻인데 이 권위는 자기가 잘났다고 나오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낮출 때 나온다. 자신을 낮출 때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데, 여기서 나온 영어 단어가 understand다. '낮은 곳' under, '선다' stand의 합성어로 그것이 바로 이해, 상대방의 눈높이, 존중하는 자세,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진짜 진리다. 누구를 만나든 귀하게 여기고 "당신을 세상에서 가장 존경합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대한다면 무조건 행복해질 수밖에 없다. 공직에 가더라도 나를 낮출 때 권위가 나온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면 좋겠다.


7) 부족함

 한 번 더 얘기하지만, 스스로의 부족함을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는 것이 콤플렉스를 만들게 된다. 부족함이란 우리 인간이 모두 가진 것이며, 이는 각자에게 주어진 능력과 노력을 통해서 스스로 채워나가는, 신이 우리에게 준 메시지이다.

 부족함이 있기에 채우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고, 노력을 통해서 발전도 있다. 나아가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도전도 할 수 있으며, 그 도전의 결과물로 성공이란 것을 얻고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8) 싸움에서 이기는 원리

 나는 어릴 때 시골에서 싸우는 장면을 너무 많이 봐서 왜 저럴까를 항상 생각했다. 그래서 알게 된 싸움에서 이기는 원리가 있다.

 

 "상대방이 송곳으로 찌를 때는 스펀지가 돼주면 된다."


 놀라운 것은 송곳으로 찔러도 스펀지는 나중에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그럼 누가 이겼느냐? 찔렀는데 아무 데도 상처 하나 나지 않은 스펀지가 결국 이긴 것이다. 그래서 늘 송곳으로 찔릴 때는 무조건 스펀지가 되어준다. 그래도 분한 마음이 남는다면 이 인간 내가 품어주지 않으면 누가 안아주겠나? 오죽 답답하면 저랬겠나? 하고 생각을 해보라. 용서가 되기도 하고 측은한 마음도 든다. 그렇게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고 결국에는 내가 이기는 길이다.


 "침묵보다 무서운 저항은 없다."


9) 꽃과 열매를 둘 다 주지는 마라

 일본인들이 존경하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책들도 보면 그가 늘 이야기했던 게 "꽃과 열매를 둘 다 주지는 마라"라는 것이다. 사람을 대할 때 꽃은 주되 열매는 주지 않는다, 둘 다 가지면 배신하니까. 인간 심리가 원래 그렇다. 하늘이 내려준 인간의 본능이다.

 순수한 것과 순진한 것은 다르다. 알 거 다 알면서 선과 악이 있으면 선을 선택할 수 있고 정과 부정이 있으면 정의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순수한 거다. 그러나 순진한 것은 무지한 거다. 알 걸 아는, 분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명심해라.


 "무지하면 한 방에 다 날아간다."


10) 메멘토 모리

 죽음은 항상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어준다. 지나친 탐욕이나 욕심에 집착하지 않게 만들어준다. 옛날 로마시대 장군들이 전쟁에 이겨서 개선할 때, 많은 백성들의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고 있노라면 그 밑에 종자가 따라가면서 계속해서 "메멘토 모리, 메멘토 모리"라고 이야기했다. "지금 당신이 승리를 하고 개선장군이 되어 잘 나가지만 너 역시 머지않아 죽지 않겠느냐? 절대 교만하지 마라"하는 것을 일깨워주는 말이다.


[책장을 덮으며]

 많은 사람들이 시험 합격과 같은 목표를 위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 합격, 자격증 시험 합격과 같이 목표를 달성하면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많은 공무원들이 어렵게 합격한 공무원 자리를 박차고 퇴직한다는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많은 공무원 시험 합격생을 배출해 낸 전한길 강사님은 시험 합격만을 목표로 삼지 말고, 더 높은 가치를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고 있습니다. 인생 전반에 대한 큰 꿈은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학원 사업에 실패하여 큰 빚을 지게 되었지만, 결국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낸 전한길 강사님. 그가 보여준 노력과 열정은 그가 말하는 모든 이야기들의 진정성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시험 합격만을 목표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다 크고 넓은 안목을 갖도록 해주었습니다. 물론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현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한길 강사님의 이야기는 쓴소리처럼 들리지만, 그 무엇보다 삶에 필요한 중요한 이야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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