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 한쪽
2 빼기 1은 무엇일까요?
거의 모든 사람들이 1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며칠 전, 지방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오른손 장갑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미 기차에 택시까지 타고 반나절 이상을 다닌 상태였기 때문에,
장갑을 어디에 떨어뜨린 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홀로 남겨진 왼손 장갑을 바라보고 있으니,
2 빼기 1은 0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누군가와 짝을 이루고 있다면 말이지요.
사람 관계도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세상의 반쪽과도 같은 사람을 잃으면, 큰 슬픔에 빠집니다.
2 빼기 1은 0이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장갑도 한쪽을 잃어버리면,
남은 한쪽으로는 장갑 본연의 역할을 하는 것은 거의 어렵습니다.
주변에 있는 사람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지?
알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그 사람이 없는 내 삶을 생각해 보세요.
한 명이 없을 뿐인데 삶의 큰 부분을 잃은 것 같다면,
그 사람은 분명 당시에게 소중한 사람일 것입니다.
(소중한 관계에서) 2 빼기 1은 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