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탓하지 않는 모습
Youtube에서 '비계공 러너'라는 다소 독특한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건설현장 비계공으로 일을 하면서 마라톤을 하는 심진석 선수에 관한 영상이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저는 심진석 선수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는 부모님과 형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젊은 나이에 건설업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위험하고 힘든 만큼 수당이 높은 비계공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꺼리는 건설업 현장 일조차 가족을 위해 선택하는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월급의 90%는 부모님께 드린다고 합니다.
어머니와 형의 치료비, 가족의 생계비까지.
20대 젊은 심진석 선수는 본인 가정환경을 탓하지 않고,
가족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다른 선수들처럼 운동에 전념할 수도 없고,
값비싼 장비를 착용할 수도 없지만 심진석 선수는 주어진 환경에 충실했습니다.
안전화를 신고 출퇴근 시간에 뛰었고,
스포츠용 전자시계가 아닌 시간만 나오는 저렴한 전자시계를 차고 달리기를 했습니다.
생업을 유지하기에도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그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도 즐겁게 본인만의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물론 그를 비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이 많은 동료선수를 말할 때 존칭을 쓰지 않는다던가,
중계를 하고 있는 오토바이를 향해 소리를 치는 모습을 문제삼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이 완벽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많다고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을 극존칭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중계 오토바이가 너무 가까운 거리에 있으면 페이스 관리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는 너무 순수해서 솔직하게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되려 대회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도,
누가 시키지 않아도 대회 뒷정리를 정리해 주는 그의 몸에 베인 배려심이
심진석 선수의 인성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알려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마라톤 선수.
심진석 선수의 낭만 러닝을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https://youtu.be/vYy6QUHVbJo?si=K0wNWZxr2cXgi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