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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인사 Feb 29. 2020

회사 배지(Badge)

라떼는 말이야 -#20. 회사가 자랑스러웠습니다.

신입사원으로 입사 첫날,

회사 배지를 받았다.


회사 배지는 2가지 부류인 경우에 착용했다.

영업직 or 임원.


나는 인사팀 직원이었지만,

항상 회사 배지를 차고 다녔다.

회사가 정말 자랑스러웠기 때문이었다.


좋은 회사를 다닌다는 자부심에 내 인생이

성공한 것 같았다.


[동아일보 기사]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40816/65774921/1


그렇게 자랑스러워했던 대기업을 떠나,

지금의 스타트업으로 회사를 옮겼다.


지금의 회사는 회사 배지 같은 것은 없다.

당연히 회사 배지를 착용하지도 않는다.

복장도 캐주얼이다.


간혹 회사 배지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을 보면 예전 생각이 난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나는 예전처럼 회사 배지를 할까?


내 대답은 'Never. 아니다."


예전에는 회사를 통해 나의 정체성을 찾았다면,

지금은 나 자신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회사가 내 인생의 성공을 좌우하던 예전보다,

스스로 내 인생을 이끌어 나가는 지금이 훨씬 더 만족스럽다.


(PS. 사진에 나온 배지는 예전에 다닌 회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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