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으면 문제가 생긴다.
금요일 밤 회사 옆 부서원에게 메일이 왔다.
“월요일 아침까지 준비해 주세요.”
무슨 생각으로 이런 메일을 보내는지 당혹스러웠다.
내가 엄연히 알아서 잘할 텐데,
굳이 이런 메일까지 보낼 필요가...
본인은 주말 내내 편하게 잘 쉬었겠지?
화요일 오전 그 직원에게 또 메일이 왔다.
낮 2시까지 준비해 주세요!
점심을 먹으러 간 그 직원을 보며,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떤 이유로 그 직원의 행동이 불편했을까?
영화 기생충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 직원은 동료 간에 최소한 지켜야 하는 선을 지키지 않았다. 나의 삶을 배려하지 않은 무례함은 나의 주말, 나의 점심시간이라는 선을 넘어왔다.
그리고 본인은 주말, 점심시간은 챙기는 모습에서 불쾌함을 느꼈던 것이었다.
본인의 삶이 중요하다면,
타인의 선도 지켜주자.
누군가 나의 선을 넘어오면 문제가 발생한다.
자동차도 선을 넘으면 사고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