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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자아자 Mar 22. 2022

3월 21일 시장분석

폭풍 후 조용한 날

재료

■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가 동결

■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7%가량 오름세를 보이며 108달러 기록


움직임

■ 유가 상승, 우크라이나-러시아 회담 진척x,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향후 50bp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발언이 지속해서 나오는 점 등에 힘입어 환율 상승, 주가 하락, 국고채 상승


생각해 볼 거리

■ 컨벡시티 헤지: 금리 상승으로 MBS의 듀레이션이 증가하면서 포트폴리오 내 듀레이션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물 국채를 파는 것 (출처: http://www.newskom.co.kr/view.php?ud=202110120853466514d94729ce13_59&mobile=1)


금리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MBS이다 보니 MBS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평소 국채를 매매합니다. 시중금리가 하락하면 보유하고 있는 MBS의 회수기간이 짧아지는 만큼 국채를 사서 부족해진 회수기간을 늘리고, 반대로 상승하면 국채를 팔아서 회수기간을 짧게 만드는 식입니다. 특히 MBS 투자자들은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기간을 반영해 중·장기 국채를 주로 매매하죠. (-> 금리하락시 MBS 듀레이션 축소)


여기서 모기지 금리 상승을 맞딱뜨린 MBS 투자자들은 투자금의 회수기간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중·장기채를 대거 던지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국채 매도가 증가하면 수급과 공급의 논리에 의해 국채 가격이 싸지고 반대로 금리는 오르게 됩니다(채권은 최종 만기 수익률이 정해져 있는 상품, 즉 ‘Fixed Income’이니까요. 채권의 수익률이 1만원으로 고정된 상태라고 가정하고, 금리가 3%에서 5%로 오르면 애초 매매 가능한 채권 가격은 9709원에서 9524원으로 떨어지는 원리입니다). 국채 금리 상승→모기지 금리 상승→MBS 투자자의 국채 매도→국채 금리 상승이라는 고리가 만들어지는 셈이죠. MBS발 국채 매도로 단기간 금리가 급등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배경이죠. 실제 이러한 현상이 1994년과 2003년 발생했다고 하네요.


출처: http://www.newskom.co.kr/view.php?ud=202110120853466514d94729ce13_59&mobile=1


이제 드디어 이 컨벡시티 헤지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단초가 되었던 기사를 알아볼 차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5월에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양적긴축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채권시장 참가자는 연준의 국채 보유 축소뿐만 아니라 MBS 축소도 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증권사 한 운용역은 "연준이 보유 채권을 만기에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양적긴축이 이뤄질 수 있다"며 "연준 인사가 MBS 매각도 가능하다고 말한 적이 있어 그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MBS를 축소하면 MBS 금리가 상승하고 컨벡시티 헤지(Convexity Hedge)에 따라 장기물 미국채 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는 미국채 금리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고 했다.

증권사 다른 운용역은 "미국채 금리 상승은 국내 장기금리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연준의 국채와 MBS 축소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04422)


즉 컨벡시티 헤지는 가격 자체에 대한 헤지라기보다는 시장 변화에 따른 투자 기간 유지를 위한 목적이 큰 것인데, 해당 규모가 크다보니 양적 축소를 목적으로 하는 채권매도 뿐 아니라 추가적 채권 매도를 유도해 채권 가격 하락이 가속화 된다는 것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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