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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자아자 Mar 23. 2022

3월 23일 시장분석

새로운 한은 후보자 지명. 정치적 중립.

재료

■ 불러드 총재 "더 빠른 것이 더 좋..50bp 인상 같이 해야", "올해 금리 3%까지 올리면 인플레이션 전환에 도움 될 것"

■ 달러화 대비 엔화의 가치 2016년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 연준 파월 총리 매파적 발언 이후에도 뉴욕 증시가 반등하면서 위험 선호움직임 살아나

■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외교적 돌파구 찾지 못해

■ 인수위원회 "2차 추경 관련 국채 발행 확정된 바 없다"

■ 이창용 한은 총재 후보자 지명 (매, 비둘기 판단 어려움,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움직임

■ 전일 뉴욕증시 반등에 코스피 강세, 되살아난 위험선호 심리에 원화 강세흐름

■ 장 중에서 국채 발행 없이 2차 추경 진행한다는 이야기 돌면서 국채 추경부담 완화에 일부 상승

■ 연준 긴축 우려에 미국채 급등하면서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으로 국채 단기구간 약세 -> 커브 플래트닝.



생각해 볼 거리

■ 이창용 후보자 부임하게 될 경우, 정치색이 별로 없어 정책결정에서 한은 독립성 강화될 수 있어 채권시장 강세 재료 될 수 있음

■ 엔화 가치의 계속된 하락 - 추세상 하락인 것 (오늘은 원화 상승했듯 엔화도 상승함)


엔화의 약세 요인으로는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 기대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높은 인플레이션 억제와 신속한 대응을 강조하며 50bp 빅스텝 인상을 시사한 가운데 지난주 일본은행(BOJ)은 금리 동결과 금융완화를 지속할 뜻을 내비치는 등 정반대의 행보를 나타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엔저가 전체적으로 경제와 물가를 모두 밀어올려 일본 경제에 플러스로 작용하는 기본 구조는 변함이 없다"며 사실상 엔저를 옹호했다.

또한, 일본의 원유 등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거의 100%에 달할 정도로 큰 만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유가 급등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폭이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

다만, 이러한 엔화 약세에도 국내외 금융시장이나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과거와 달리 엔화가 원화에 영향력을 발휘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당장의 영향력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A은행의 이종통화 딜러는 "2010년대 초반에만 해도 엔화 움직임을 관심있게 보며 엔-원 크로스 거래를 하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안 하고 있다"며 "하더라도 달러-엔 거래를 하거나, 크로스 페어를 하더라도 유로-엔을 거래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미국과 일본의 정책 스탠스에 차이가 있고,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겪으며 엔화가 안전통화로서 역할을 못 한 것도 있다"며 "가보지 않은 레벨이 아닌 만큼 아직 글로벌 금융시장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가치 하락세가 너무 빠르고 가팔라 피로감과 기술적 저항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04853)


엔화가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도 놀랍지만 최근 우연히 검색하다 알게 된 것인데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스위스도(+독일 등)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받은 바 있던 점 역시 놀라웠다. 채권도 원래 시장이 불안하면 투자금이 몰리는 안전자산인데 현재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주가도 하락, 채권가격도 하락하는 형국이다. 지금까지 변치 않고 안전 자산인 것은 금 뿐인 것 같다.


어쨌든 원화와 엔화는 2월 15일즈음을 기점으로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둘의 커플링 현상은 실제 커플링 되어서라기 보단 같은 요소에 의해 지배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가상승) 다만, 미국 고금리화와 일본의 낮은 금리로 인한 금리차가 하나의 다른 요인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일본 채권은 그래도 계속해서 안전자산의 역할을 할 것인가? 지켜봐야 겠다.


■ 어제 있었던 단기 금리 역전현상에 대해 이제는 시장이 자본유출 우려를 걱정하지 않는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유인 즉슨 (일부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의 리포트 發)

1) 전구간에서 역전이 심화한 것이 아님

2) 금리차 역전되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환 수익은 높아지는 유인이 있음

3) 우리나라 선진국 초입에 들어서면서 달라진 펀더멘털 (수출, 무역수지 등)

4) 중국 등과 비교해 금리는 비슷하지만 투자 조건이 좋음 (국가 신용도 등)

(출처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04850))


2번을 좀 더 풀어 쓰자면, 금리가 낮은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은 원화 채권을 매입 + 동시에 선물환을 "원화매도 달러매수"포지션을 취해 스왑레이트만큼 프리미엄을 수취한다고 한다.


스왑레이트를 잘 설명해놓은 기사를 가져와보자면,


외국인들은 들고 있는 달러를 직접 원화로 환전해서 한국 채권을 사지는 않는다.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해 달러를 원화와 1년간 스와프(교환)하는 방식으로 원화를 확보한다. 1년 후에 다시 안심하고 원화를 달러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적용되는 지표가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들의 스와프 수요와 공급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형성되는 '스와프 레이트'다. 만약 스와프 레이트가 -1.5%고 현재 환율이 달러당 1130원이라면, 1년 후 환율을 1.5% 하락(-17원)한 달러당 1113원쯤이라고 치고 원화와 달러를 교환한다는 뜻이다. 스와프 레이트가 마이너스(-)면 국내 투자자는 그만큼 손해를 보고, 반대로 외국인은 이익을 본다. 예컨대 외국인이 1억달러를 들고 오면, 현재 환율 기준으로 1130억원어치 채권을 살 수 있고, 1년 뒤 1113억원으로 1억달러를 되살 수 있어, 여기서만 17억원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출처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9/10/2018091003194.html


이 기사가 쓰인 것은 2018년 이지만 지금도 스왑레이트는 계속 마이너스이다.

어쨌든 다시 정리해보자면, "2) 금리차 역전되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물환 수익은 높아지는 유인이 있음"은 정확히 말해 역전되는 만큼이라기 보단 스왑레이트의 마이너스 폭만큼이란 말이 맞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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