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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자아자 Jul 12. 2022

7월 11-12일 시장분석

한국은행 빅스텝은 기정사실화

7월 11일

재료

* 7월 1-10일 수출 4.7% 증가, 무역 적자 55억 달러

* 금융투자협회 주관 2022년 8월 채권시장 지표 - 설문 응답자 대다수 금통위 빅스텝 전망했음에도 시장 심리 소폭 개선

* 하이투자증권, 달러화 가치 3분기에는 정점을 통과하고 반락할 것이란 전망

* 미국 채권시장 연준 금리인상 폭이 점점 커질 가능성에 대비. (100bp 인상 가능성 고려)

* 미국 6월 CPI 대기하며 인플레이션 추가 상승 우려 (5월 8.6% 연간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고점이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실려)

*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6월 75bp 인상 반대했던 인물) "공격적 긴축이 초래할 위험 염두하고 있어"

* 애틀랜타 연은 총재 7월 FOMC에서 75bp 인상 지지

* 뉴욕 연은 총재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과정에서 험로가 예상된다면서도 경기침체는 없을 것으로 전망

* 뉴욕 연은,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 6.8% ... 최고치 경신


움직임

* 미국 시장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화 강세

* 금통위 대기하며 채권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하게 움직임 (금통위에서도 빅스텝 하더라도 이미 시장 선반영했기 때문에 큰 움직임 없을 것이란 예상)

* 미국 채권시장 연준 금리 100bp 인상 가능성 염두에 두기 시작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로 국채 가격 상승,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


7월 12일 

재료

* 7월 금통위 빅스텝 이어 8월도 빅스텝 예상 의견 확산

- 소비자 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이 높고 원화 약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

-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연준이 통화긴축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도 작아졌기 때문

* 백악관 6월 CPI가 매우 높을 것이라면서도 에너지 가격이 이번 달에 상당히 내려왔기 때문에 6월 CPI는 과거의 것(out of date)라는 해석 내놓아

* 코로나 재확산세 

- 마카오 봉쇄조치-> 안전자산 선호로 중국 증시도 약세

* 가스공급 중단 공포로 유로화 가치 급락하면서 달러 선호 현상 확산

*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유가 1.9% 하락 (102달러)


움직임

* 금통위 빅스텝 금리인상 선반영 인식 + 대외 채권강세로 국내 채권도 강세

* 유로화 가치 급락 등으로 달러 선호 현상 확산되며 원화도 동반 하락

* 6월 CPI발표 앞두고 CPI 부담에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약세


생각해 볼 거리

* 원화 국채에 투자자하는 투자자들이 고려하는 것은 한-미 스프레드 뿐이 아니라 '빅스텝의 파급효과'도 있음

- 여기서 '파급효과'는 급작스런 금리인상으로 경기 위축되면서 채권이 강세흐름을 나타내는 것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기에서 미국과 스텝을 어느 정도 맞추는 우리나라는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나쁘지 않은 환경으로 해석된다. 원화채권은 영국과 신용등급이 같을 정도로 우량하기 때문이다. 원화약세까지 고려하면 매수 환경이 개선되는 셈이다.


글로벌 헤지펀드의 트레이더는 "글로벌리 포트폴리오를 짜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위험도 대비 금리 수준이 기본적인 베이스"라며 "이머징 자체의 비중을 대폭 줄이지 않는다면 한국의 빅스텝은 오히려 자금을 넣는 긍정적 요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원화채권에 투자자가 다변화하면서 이들의 듀레이션과 시각도 다양해졌다. 금리 레벨이 중요한 투자자가 있는 반면, 변동성을 노리는 곳도 존재한다. 이들은 빅스텝 이후 우리나라에도 경제 둔화가 빨라진다는 점에 주목한다.


홍콩의 한 트레이더는 "다음달 재차 50bp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전에 한국은행의 더 분명한 시그널이 요구된다(Given market is new to 'big step' think more clarity is needed from the BoK before pricing another 50 bps hike in August)"며 "시장에선 경기 우려와 내년 CPI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한은의 금리 인상 주기가 더 빨리 종료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And market is more concerned about a faster end of rate hike cycle if BoK speeded up now, given the uncertainty of next year CPI with a certainly unfavourable base effect)"고 진단했다.

...

다만, 우리나라 물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아직 물가 정점이 오지 않아 미국 등과 비슷하게 인하 프라이싱은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싱가포르의 트레이더는 "미국이 현재 인상 이후 인하 가능성을 프라이싱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그 경로를 따라갈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인다""한국은 이머징 국가라는 게 현실이고, 미국은 cpi fixing상 7월 전월비(mom) 정점을 지나는 반면 한국은 예상 경로 상회가 유지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은 금통위 이후 이자율 강세 시 낮은 베타를 가지고 코어마켓 대비 언더퍼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초장기적 관점에서 아시아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반으로 한 낮은 금리/인플레이션 시대는 끝났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출처 :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2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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