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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AZURE POET Oct 10. 2015

91.97들

상한 말들의 세상, 꿈꾸는 말들의 향연 - 김민휴의 시

91.97들

     - 광주, 2012년 12월 19일

                      김민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었노라

배꼽 빠지게 웃긴 홍어가 되었노라

하와이까지 갖다버리고 싶은 섬이 되었노라

새 세상의 상처가 되었노라

감추고 싶은 종기가 되었노라

골때리는 근심이 되었노라

떼어내 버리고 싶은 혹이 되었노라

처발라버리고 싶은 구멍이 되었노라

낄낄 웃는 돼지들 몸충이 되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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