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내는 건 최후통첩 심판대에 서는 것만 같다.
아무도 모르는 오디션에 참가하는 듯이 혼자만 보이는 참가번호를 가슴 위에 붙이고 연습을 했지만 마치 안한 것 처럼 자연스럽게 무대에 오르지만 현실은 자주 삐끗- 하지.
잃을 게 눈에 훤히 보이는 데 조금의 희망에 혹시나, 내가 내는 용기로
삶이 조금은 변할까봐 마음은 부풀지.
그렇지만 너무 기대하면 안돼. 모든건 우연으로 일어났을 때 더 크게 다가오는 거야.
가끔은 상상력이 참 무섭다.
너는 아직 잃지도 얻지도 않았어.
뭐가 그리 두려운거야? 얻지도 않은 걸 잃을까봐?
그렇게 쉽게 잃을거였으면 그냥 저질러버리자.
아무것도 안하고 흘러보내는 것보다.
나만 아는 흑역사로 밤에 발차기 하는 게 더 낫다고 스스로를 격려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