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us Christi, 2019
(**스포 주의)
실화임을 밝히고 출발하는 영화지만, 흔히 보아왔던 실화 기반 감동스토리와는 거리가 멀다.
범죄자 청년이 얼떨결에 신부 행세를 하게 됐는데, 하다 보니 점점 성장해가고
삶에 진정한 뭔가를 깨달아 마지막에 눈을 한 방울을 흘리게 하는 감동을 기대한다면,
심한 내상을 입을 수도 있겠다.
실화 기반 영화들에 흔히 보이는 후일담 마저 없다.
굉장히 거칠고, 잔인할 정도로 냉정한 영화다.
그래서 더 마음에 남는다.
#영화를 잊지 않고, 잃지 않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