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얼리 - 4집 Super Star

쥬얼리 <4집 Super Star>

by B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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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언제부터인가 ‘앨범’이라는 말이 희미해졌다. 지금은 몇몇의, 20대 초반 친구들이라면 누군지도 모를 거의 할아버지 취급받는 가수들만 가끔 ‘앨범’이라는 이름으로 작업물이 나오는 상황이다.


솔직히 말해서 쥬얼리의 음반을 ‘앨범’의 형태로 보고 듣기엔 무리가 있다. 곡을 모은다는 표현도 있지만, 딱 그 말이 맞는 것 같기 때문이다. 곡을 모아놓은 음악 곡집. 쥬얼리의 1집부터 4집이 그렇다.(5집은 아직 처음부터 들어보진 않았지만 그렇것이다. 이후 앨범들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가수들의 작업물이 꼭 하나의 일관된 주제를 가지고 만든 앨범일 필요는 없지만, 쥬얼리 1집부터 4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듣기 힘들게 하는 이유일 수는 있다.


<4집 Super Star>에서 특별하게 다가오는 느낌은 록 음악이다. 밴드형식의 록 음악은 아니지만, 제법 강렬하게 다가오는 면이 있다. ‘Super Star’라는 곡이 대표적이다.

‘Liar’라는 곡은 그 당시로 생각하면 나름 진보적인 음악이었다고 생각한다. 연주가 꽤 좋은데, 가사가 너무 전형적이라 지루하다.

나머지 곡들은 기억에 남지 않는다. 다만, 마지막곡 ‘Sunny Day’가 제목처럼 가사도 음악도 밝고 달콤했다. 좋은 마무리라 생각한다.


덧) 문득 드는 생각. 곡들의 순서를 바꾸면 각 곡들이 좀 더 다르게 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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