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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

The Outsider, 2018

by B Side

*** 스포일러 주의

0196694139614c9d37a4f4e54be94a22.jpg 아웃사이더 The Outsider 감독 : 마틴 잔드블리엣 출연 : 자레드 레토, 아사노 타다노부


대체로 악평이 많은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좋았다.

흔한 야쿠자 영화 일수도 있는데 주인공인 '외부인(아웃사이더)'을 표현하는 영화 속의 일관된 정서가 특히 좋았다.


시대 설정은 2차 대전 직후 오사카 이긴 한데, 역사적 설정이 중요하다기보다, 외국인이 있기에 어울리지 않는 공간이라는 커다란 세트(혹은 무대)의 느낌이 더 강했다. 그 무대 안에서 여러 인물들의 배신, 음모, 사랑 등등.


중간에 스모 경기장 장면은 꽤나 디테일하다고 느꼈다. 스모라는 경기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기에 더 신기하게 다가온 장면이 아닌가 싶다. 이런 영화에서 흔히 소모돼 버리고 마는 여성 캐릭터도 흥미로웠다.(그렇다고 분량이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수동적인 여성이 아닌, 자기주장도 생각도 있있고 성격도 있는 것이 맘에 들었다.


생각보다 폭력 수위는 세고 액션도 멋있는데 분량이 적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템포가 빠른 영화는 아니지만 분위기로 조금씩 조여 오는 맛은 있었다.


이영화 꽤 매력 있는데, 좋아할 사람을 별로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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