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l - Long goodbyes
Long good-byes, makeme so sad. I have to leave right now.
And though I hate to go, I know it's for thebetter.
Long good-byes, make me so sad. Forgive myleaving now.
You know I'll miss you so and days we spenttogether."
오랜 이별은 무척 슬프지만.. 지금 떠나야만 해요..
정말은 가고 싶지 않지만.. 이 길이 최선임을 알기에 어쩔 수 없어요..
헤어짐에 너무 슬프지만.. 떠나감을 용서해주길 바라요..
그대 그리고 그대와 함께 보낸 나날.. 무척.. 그리울 거예요.."
Camel - Long goodbyes (가사 해석 www.gasazip.com)
너를 만 날 때도,
너를 떠날 때도,
기쁘기도 슬프기도 한
신비로운 그 말
안녕.
어른들이 출근하듯 아이도 어린이 집으로 출근을 한다. 잠깐의 헤어짐이든, 영영 이별이든, 헤어진 다는 건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작고 짧은 다리로 여기저기 기웃기웃 구경하며 걷는 일, 평소는 느긋할 일이지만, 아이를 어린이 집에 데려다 놓고 출근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조바심이 날 밖에.
아침, 어린이 집을 향해 걸으며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할까. 혹시 헤어지기 싫어서 일부러 더 천천히 걷는 걸까? 어린이 집 앞에서 초인종을 누르니 웃음 띤 선생님이 아이를 반긴다. 선생님 손을 잡고 들어가는 아이가 뒤를 돌아본다. 울음을 터트리기 직전의 표정. 하지만, 나를 위해서 꾹 참는 그 표정. 그 표정이 웃기기도 하고 딱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손을 들어 “안녕”하고 돌아서는 180도가 지구를 반 바퀴 도는 것만큼 길다.
세월호에 대해 이제 그만 좀 하라는 말을 인터넷을 통해 듣는 것과 내가 직접 듣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인터넷에서 들었을 때는 그 말에 쉽게 욕 할 수도, 또 항의할 수도 있는 말 이었다. 하지만 그 말을 내 앞에 앉은 이의 입을 통해 내 귀로 직접 들었을 때 나는 욕할 수도 항의할 수도 없었다. 그저 아무 말도 할 수 없이 말의 화제가 바뀌기 만을 기다렸다.
그는 특별히 사악한 사람이 아니었다. 두 아이의 아빠이고 한 달에 한번 월급 받는 직장인이다.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바빴다. 그의 가족을 챙기고, 좋아하는 스포츠 소식을 챙기고 나면 시간이 없었다. 남에게 기울일 시간이. 사회에 기울일 시간이.
그를 욕 할 수가 없었다. 미워할 수도 없었다. 다만 슬픈 건 각자의 삶의 반경을 책임지기도 바빠, 반경 너머로는 전혀 마을을 쓰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는 세상이다. 그리고 그런 세상을 원하고, 그런 세상 안에서 웃는 사람은 정해져 있다. 그것이 화난다.
나는 지금 180도로 도는 중이다.
아니, 더 정확히는 180도로 느리게 돌려고 안간힘을 쓰는 중이다.
아직 “안녕”하고 돌아서지 않았다.
아직도 “안녕”하는 중이다.
긴 “안녕”을, 길고 긴 “안녕” 중이다.
아직도 손을 흔드는 중이다.
내가 느리게 돌면 돌수록 “안녕”은 길 것이다.
“아이들 구명조끼 입혔어. 미안해”
** 단원고 전수영 선생님이 어머니에게 남긴 마지막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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