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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온 전언

Message from the King (2016)

by B Side
감독: 파브리스 뒤 벨즈 출연: 채드윅 보스만, 테레사 팔머 등


채드윅 보스만 추모의 성격으로 봤는데, 영화가 좋았다.

주무대가 미국인데, 총기 액션이 없다는 건 어색하지만(이게 어색한 것도 어색 하지만...), 체인을 사용한 액션은 더욱 폭력적으로 다가왔다.

동생을 찾아 뒷골목을 헤매는 흔한 이야기이지만, 직설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느낌이 좋았다.

의외로 멋진 장면들이 많았는데, 미국에 도착해 동생이 살던 집으로 갈 때 제이콥 킹(채드윅 보스만)에게 떨어지는 햇살, 그리고 중간에 식당에서 켈리(테레사 팔머)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에서 보이는 푸르스름한 조명, 마지막 엔딩 크레디트 부분에 스케치하는 남아공 풍경이 주는 쓸쓸한 느낌도 영화와 퍽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채드윅 보스만 편안히 쉬 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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