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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석근 Apr 05. 2023

삶은 기적이다   

 삶은 기적이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오직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하나는 아무것도 기적이 아닌 것처럼,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인 것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1879- 1955, 미국의 물리학자)          



 상대성 원리를 발견한 아인슈타인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과학자로 칭송을 받고 있다.      


 상대성 원리는 시간이 상대적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시간은 절대적이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내가 지금 여기에서 경험하는 1시간은 우주 어디에서나 1시간이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우주여행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자신보다 더 늙은 딸을 만나게 된다.      


 시간은 상대적인 것이다. 우리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시간은 다르게 흐르는 것이다     


 이런 시간관을 가지고 이 세상을 바라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리는 매순간 기적을 만나게 된다.     


 눈 깜짝할 새가 어느 별에서는 수만 년, 수억 겁, 영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찰나가 영원’인 것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시간이 하늘로 분수처럼 솟구쳐 오르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랑할 때나, 감동을 받을 때다.      


 그때, 우리는 영원을 만났었다. 과학적 사실이었다. 시간은 과거에서 현재로 미래로 흐르지 않는다.      


 항상 지금 이순간은 씨앗이 터지고 꽃봉오리가 터지는 순간이다. 천지창조의 순간이다.     


 매순간 우리의 삶은 기적이다. 시간이 직선으로 흐른다는 착각 때문에 우리의 삶은 우중충하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세찬 바람은 내 책을 펼치고 또 덮는다

 파도는 부서져 바위에서 솟아 오른다     


 - 폴 발레리, <해변의 묘지> 부분  



 바람은 우리의 몸을 흩뜨린다. 세포가 되고, 원소가 되고, 텅 빈 허공이 되어 바람과 함께 불어간다.      


 우리의 몸은 언제나 무겁다. 육체에 집착하기 때문이다. 육체가 부서져야 한다. 다 풀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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