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목표
사회적으로 성공한 그는 그 자리에서 물러나자, 깊은 공허감이 몰려와 유튜브를 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제 다시 그는 인생의 목표를 갖게 되었다. “조회수를 늘리자!” 그는 이제 신날 것이다.
목표량 달성! 산업사회가 만들어낸 삶의 목표다. 산업사회는 과거 농경사회와는 달리 자본과 노동을 투입한 만큼 성과물이 나온다.
산업사회의 메커니즘에 맞춰 끊임없이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해가는 것, 기계부품 하나가 되어 가는 삶.
그 유튜버의 ‘조회수 늘리기’를 많은 사람들은 꿈이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꿈이 아니다.
그 유튜버가 생각하는 목표는, 이 세상의 유일신인 물신(物神)이 그에게 주입한 것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말했다. “꿈을 향해 자신 있게 나아가고, 자신이 상상해 온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예기치 않은 성공을 맛볼 것이다.”
꿈은 우리의 깊은 내면에서 솟아오르는 것이다. 이 거역할 수 없는 힘이 우리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이 내면의 힘으로 살아가면, 천지자연의 기운과 하나가 된다. 천지자연의 기운이 그에게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가져다준다.
그는 운이 좋다고 생각할 것이다. 인간은 꿈을 꾸면 반드시 행운이 따라오게 되어 있다.
사회가 세뇌시킨 목표달성을 꿈이라고 착각하게 되면, 목표가 달성되더라도 행복은 오지 않는다.
그는 점점 바쁘게 돌아가는 기계가 되어갈 것이다. 그의 얼굴은 표정을 잃어갈 것이다.
좋은 부품이 되기 위한 치열한 자기계발,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잔혹한 희망에 시달린 어느 권태는
아직도 손수건의 그 거창한 작별을 믿고 있는지.
- 스테판 말라르메, <바다의 미풍> 부분
자신의 삶이 잔혹한 희망에 시달린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의 삶은 달라질 것이다.
권태, 목표달성의 삶이 만들어낸 불치병이다.
시인은 조용히 바다의 미풍을 맞고 있다. 생명의 자궁에서 불어오는 생명의 기운을.